암호화폐(코인) 리플 선물 상품, 세계 최대 규모 기관서 출시... CEO가 남긴 묵직한 말

2025-04-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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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 XRP 선물 상품 공식 출시

리플(Ripple)사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최근 CME 그룹(CME Group)의 리플(XRP) 선물 상품 출시와 관련해 '엄청나게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 관련 이미지 / CryptoFX-shutterstock.com
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 관련 이미지 / CryptoFX-shutterstock.com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CME 그룹은 내달 19일 XRP 선물 상품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CME 그룹이 최초로 XRP 선물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표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갈링하우스는 이를 두고 XRP 생태계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CME 그룹은 현재 비트코인(BTC) 선물 미결제약정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총 65억 달러 규모의 시장 중 13억 1400만 달러를 차지하며 바이낸스(Binance)와 OKX 같은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앞섰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CME 그룹은 이미 2018년 1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처음 출시했다. 출시 시점이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의 대규모 하락세 시작과 맞물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2021년 2월에는 이더리움(ETH) 선물도 도입했다. 현재 CME의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은 13억 2000만달러에 달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하지만 XRP의 경우 규제된 선물 상품 부재가 현물 ETF 승인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CME의 XRP 선물 상품 출시로 이 장애물이 제거됐고, 올해 새롭게 구성된 SEC 행정부 하에서 XRP ETF가 승인될 가능성도 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XRP와 솔라나(SOL)가 ETF 신청 건수 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CME 그룹의 움직임은 단순한 금융 상품 출시가 아닌, XRP가 제도권 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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