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에서 냄새가 나면 세탁기를 이렇게 해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2025-04-26 09:08

add remove print link

가전회사가 직접 알려주는 세탁기 청소법

빨래나 세탁기에서 냄새가 난다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빨래나 세탁기에서 냄새가 난다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세탁기는 옷을 빨아주는 생활 필수 가전이다. 하지만 세탁기 내부가 오염돼 있으면 빨래를 깨끗하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옷에 냄새와 세균을 묻힐 수 있다. 꿉꿉한 냄새, 곰팡이 자국, 세제 찌꺼기는 세탁기의 청결 상태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공식 가이드를 바탕으로 세탁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자. 이들 방법을 실천하면 세탁물의 위생을 지키고 기기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세탁기에서 냄새가 나는 주요 원인은 세탁통에 방치된 빨랫감, 세탁 후 문을 닫아둔 상태, 과도한 세제 사용, 배수 호스의 오염 등이다.

LG전자는 세탁기 문이 밀폐 구조로 설계돼 있어 문을 닫아두면 물기와 세제 찌꺼기로 미생물이 증식한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도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세탁조 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해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세탁 후 즉시 조치를 취하고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우선 세탁이 끝난 후 빨랫감을 바로 꺼내 건조하는 게 중요하다. LG전자는 탈수가 완료되면 세탁물을 즉시 꺼내 말리고, 세탁통을 비워둔 상태로 문과 세제통을 열어 환기하라고 권장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기가 많아 물기가 마르도록 더 신경 써야 한다. 삼성전자도 젖은 세탁물을 오래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겨 냄새가 발생한다고 경고한다. 수건이나 젖은 옷은 즉시 세탁하거나 건조대에 널어 물기를 제거한 뒤 세탁하는 게 좋다. 세탁기 문을 열어 환기하는 습관은 간단하지만 효과적이다. 단, LG전자는 환기 중 세탁기 문이 열려 있을 때 어린이가 들어가 장난치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세탁통 청소는 냄새 제거의 핵심이다. LG전자는 한 달에 한두 번 세탁통 클리너를 사용해 '통살균' 코스로 청소할 것을 추천한다. 이 코스는 세탁물 없이 빈 세탁통으로 작동해야 한다. 청소 방법은 간단하다. 산소계 세탁조 클리너를 제조사 권장량에 맞게 넣고, 표시창에서 '통살균'을 선택해 '동작/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면 된다. 염소계나 산성 클리너는 제품 변색이나 부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세탁통 클리너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미생물과 세제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삼성전자도 통세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통세척 코스가 있는 모델(2000년 이후 출시)에서는 전원을 켜고 '통세척' 코스를 선택한 뒤 권장 세척제를 넣고 뚜껑을 닫아 '동작/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면 된다. 통세척 코스가 없는 1999년 이전 모델은 표준 코스를 선택해 세탁 온도를 60도로 설정하고 세척제를 사용해 청소한다. 최신 모델 중 무세제 통세척 코스가 있는 경우, 전원을 켜고 '무세제통세척' 버튼을 눌러 60도 온도에서 작동할 수 있다. 2020년 드럼 심플컨트롤 모델이나 2024년 비스포크 AI 콤보 모델은 각각 탐색 다이얼이나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무세제 통세척 코스를 선택해 작동한다.

일부 삼성전자 세탁기는 통세척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세탁통 모양 아이콘이 점등되거나 '무세제통세척' 버튼이 깜빡이면 청소 시점이다. 이 알림은 보통 1~2개월마다 나타나며, 무세제 통세척을 진행하지 않으면 최대 6회까지 세탁 후 알림이 반복된다. 주기적인 통세척은 위생적인 세탁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세제통 청소도 놓쳐선 안 된다. LG전자는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정량 사용하고, 세제통을 일주일에 한 번 청소하라고 조언한다. 과도한 세제 사용은 찌꺼기를 남겨 오염과 냄새를 유발한다. 특히 천연 세제는 미생물 증식을 촉진할 수 있으니 드럼 세탁기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세제통 청소는 'PUSH '버튼을 누른 채 천천히 빼내 칫솔로 찌꺼기를 제거하면 된다. 트롬 모델과 트롬플러스 모델은 각각 세제통 분해 방식이 다르므로, LG전자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탁물 종류에 따라 적절한 코스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수건은 타월 코스나 삶음 코스로 세탁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세탁 후에는 도어를 자주 열어 환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세탁물을 세탁통에 보관하지 말고 별도의 세탁바구니를 사용하는 것도 냄새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배수 호스가 하수구에 꽂혀 있다면 악취가 올라올 수 있으니, 호스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청소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세탁기 청소가 세탁물의 위생과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정기적인 관리로 세탁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면 쾌쾌한 냄새와 곰팡이 걱정 없이 언제나 상쾌한 세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