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할 때까지 아내 얼굴 때려”… '이혼숙려캠프' 충격 사연 전해졌다

2025-04-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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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출연 '절약부부' 사연에 누리꾼 경악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가 또 한 번 충격적인 사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혼숙려캠프' 공식 포스터 / JTBC
'이혼숙려캠프' 공식 포스터 / JTBC

지난 24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1기 이혼 위기 부부들이 캠프에 입소하며 각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 중에서도 '절약 부부'로 소개된 권영훈, 임수빈 부부의 사연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권영훈 씨는 “이혼은 아내가 원했지만 신청은 내가 했다. 내가 잘못한 게 많아 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임수빈 씨는 “결혼 초부터 말귀를 못 알아듣고 항상 반대로 행동한다”며 남편의 일상적인 소통에서의 문제를 지적했다. 방송을 통해 권 씨가 ADHD 성향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진짜 충격은 그 이후부터 시작됐다. 임 씨는 남편이 빚을 숨기고 사채까지 사용했으며 쉬운 일자리를 찾다 사기까지 당해 무직 상태라고 밝혔다. 더욱이 그는 전 남편이 추운 겨울 세상을 떠났다는 개인적인 상처를 지닌 채 현 남편이 목숨을 담보로 자신을 협박해왔다고 털어놓았다.

문제는 심각한 폭력으로 이어졌다. 임 씨는 “남편이 싸움 도중 ‘맨날 져주니까 우습지?’라며 나를 때렸다. 한 대 맞고 쓰러졌고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하라고 했더니 ‘더 때리면 안 돼?’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증언했다. 권 씨 역시 폭력을 인정하며 “아내가 토할 정도로 얼굴을 때렸다. 멈춰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통제가 안 됐다”고 고백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출연자 서장훈은 분노와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저 정도라면 통제가 안 되는 상태다. 병원 치료를 권한 적은 없느냐”고 물었고 임 씨는 “정신과 치료에 돈을 쓸 여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건 돈 아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잘못하면 진짜 큰일 날 수 있다”며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이어 “처음이라고 하지만 우발적으로 한 대 때린 수준이 아니다. 이 다음은 무엇이 될지 모른다. 정말로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비극이 벌어질 수 있다”며, 단순한 이혼 문제를 넘어선 심각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건 제3자가 개입해 둘을 떼어 놓지 않으면 안 된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알고 도와야 한다.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상담 전문가 이호선 교수 또한 “방법이 없다. 이혼을 해야 한다. 건강하게 이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사실상 상담 포기 수준의 의견을 내놨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거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너무 심각하다”, “이혼이 문제가 아니다”, “신고해야 할 수준”, “남편이 너무 무섭다”, “공권력이 개입해야 한다”, “이건 범죄다” 등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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