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치솟았다… 딱 3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한 '한국 드라마'

2025-04-26 08:56

add remove print link

전국 시청률 9.3%, 수도권 9.0%, 순간 최고 10.4% 기록한 '한국 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한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 1위 석권한 SBS 드라마

첫 방송 3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한국 드라마'가 있다. 신들린 반전 엔딩이 전율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퇴마 활극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SBS 금토드라마 '귀궁'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드라마의 정체는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이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귀궁' 3회는 전국 시청률 9.3%, 수도권 9.0%, 순간 최고 시청률 10.4%를 기록했다. 또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이자 한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대세 드라마의 입지를 굳혔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한 무녀 여리(김지연)와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서며 벌어지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갑 몸에 깃든 이무기 강철이가 여리와 함께 궁궐을 뒤흔든 팔척귀와 처음으로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리는 궁궐 안에서 윤갑의 혼령을 애타게 찾았고, 이 간절함이 팔척귀를 흔들었다. 팔척귀에게 삼켜졌던 윤갑의 혼령은 다시 이승에 나타났다. 여리는 팔척귀에게 끌려가는 혼령의 모습을 봤지만, 강철이의 제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팔척귀를 둘러싼 인간들의 야욕도 드러났다. 풍산(김상호)과 대비(한수연)는 팔척귀를 원자(박재준) 몸에 빙의시킨 장본인이었다. 대비는 아들 영인대군(김선빈)을 지키기 위해 이 같은 계략을 꾸몄다. 풍산은 상황이 계획대로 흘러가자 만족해했지만, 팔척귀가 이상징후를 보이자 의심을 품었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SBS 금토드라마 '귀궁'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여리는 큰 충격에 빠졌다. 강철이는 여리에게 윤갑이 궁궐에 데려오려고 한 이유가 팔척귀를 퇴마시키려는 것이었고, 속은 것이라고 말했다. 여리는 이를 부정했지만, 상처를 감추지 못했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여리는 궁궐로 돌아갔고, 수살귀 옥임(송수이)과 약속을 맺었다.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는 대신 윤갑의 혼령을 구하는 데 도움을 받기로 한 것. 여리는 영인대군이 옥임을 죽음으로 몰았음을 알게 됐고, 옥임을 물 항아리로 소환해 영인대군에게 공포를 안겼다.

옥임은 원한을 다소 풀었고, 여리에게 원자의 속적삼 위치를 알려줬다. 여리는 영인대군에게 다시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한편, 강철이는 여리가 위험에 빠질까 봐 애가 탔다. 결국 여리를 찾아낸 강철이는 강아지처럼 그에게 달려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리가 강철이의 몸 상태를 확인하자, 그는 얼굴을 붉히며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여리는 강철이를 떼어낼 궁리만 했고, 상선(김인권)에게 강철이를 떠넘기듯 맡겨버렸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SBS 금토드라마 '귀궁'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SBS'

왕은 윤갑을 공격한 배후로, 곽상충(윤승)을 지목했다. 강철이와 곽상충을 대면시켰지만, 강철이는 일부러 곽상충을 모른 척해 증거를 잡지 못했다. 왕은 강철이의 변한 태도를 주시하며 정치 개혁안을 건네 견해를 물었다. 이에 강철이는 "뜬구름 잡는 소리"라며 대들었고, 왕은 실성한 듯 보이는 강철이의 깊은 내공을 꿰뚫었다.

여리는 원자의 속적삼과 왕의 애체에서 빼낸 경귀석을 이용해 팔척귀를 소환하는 기도를 올렸다. 자신의 몸을 미끼로 삼아 윤갑의 혼령을 되찾으려는 계획이었다. 이를 눈치챈 강철이는 여리를 찾아 나섰다. 팔척귀는 여리의 방울소리를 듣고, 궁궐을 뛰쳐나왔다.

여리는 팔척귀에게 제자가 되겠다고 제안하며 방심을 유도했다. 이어 금줄로 가두려 했지만, 팔척귀가 눈치채 계획은 실패했다. 분노한 팔척귀가 폭주하는 순간 강철이가 등장해 여리를 구해냈다.

이때, 왕과 군관들이 나타나 강철이와 여리에게 칼을 겨누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강철이는 원자의 몸속 팔척귀를 제압하고, 여리는 경귀석을 이용해 퇴마 의식을 시작했다. 이후 강철이는 날아오는 화살을 몸으로 막아 여리를 보호했고, 원자는 팔척귀를 토해냈다.

유튜브 'SBS'

여기서 반전이 벌어졌다. 팔척귀가 금줄을 불태우고 빠져나가 왕의 몸에 빙의해버렸다. 결국 강철이와 팔척귀가 깃든 왕이 서로 칼을 겨누면서 엔딩을 장식했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귀궁 너무 재밌다", "4회 빨리 보고 싶다", "장르 조합이 좋고, 설정도 탄탄한 듯", "귀신극 잘 못 보는데 귀궁은 잘 봤다", "전개 빠르고 흥미진진한 드라마", "엔딩 진짜 소름", "코믹 연기도 억지가 아니라서 빵빵 터짐", "다음 회 기대된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 등 반응이 쏟아졌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 4회는 26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귀궁'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9.2%

- 2회 : 8.3%

- 3회 : 9.3%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