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운대 경동리인뷰2차, 입주민들 “중대 하자에 고통” ...모델하우스 앞 시위
2025-04-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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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 틀막 경동건설 이러고도 3차 분양 엉망진창 하자대응 개판오분 공용시설”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해운대구 구남로 21 고급 주거단지 경동리인뷰2차 입주민들이 시공사 측의 중대한 하자 문제를 제기하며 1차 시위에 돌입했다.
25일 오전 경동리인뷰2차 입주자(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송 옥주) 81명은 해운대구 우동 1118-5 경동리인뷰 모델하우스 정문에서 '귀 틀막 경동건설 이러고도 3차 분양 엉망진창 하자대응 개판오분 공용시설' 현수막을 앞세우고, 날림 하자 사기 경동건설, 부산시민 뒷통수 치는 경동건설, 준공나면 나몰라라 경동건설, 약속한 업그레이드 지금당장 시행하라 경동건설, 경동회장은 입주민과 소통하라 등 플래카드를 들고 모델하우스를 찿는 시민들에게 부실시공을 호소했다.
이날 시위에 입주자대표회의 송 옥주 회장은 "관리사무소 2024년 공용부 하자 접수 현황에 하자 1167건, 리스트 35매, 사진 대장 413매 경동건설에 발송한 공문 등 명백한 증거가 있다"라며 "수차례 공문을 발송해도 연차합의로 넘기고 하자보수를 않는다며 이에 반발한 입주민들이 모델하우스를 찿는 시민에게 경동건설의 부실시공을 직접 알리고자 시위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위에 참석한 관리소장은 "지하주차장 배수로(트렌치) 설치를 고려하지 않음으로 인해 빗물이나 지하주차장 청소, 스프링클러 누수 등 배수에 어려움이 상당히 우려되고, 각 기계실에 모니터링 cctv를 설치 하지않아 일일이 현장에 상주 또는 수시방문 점검해야 하는 관리인원 부족으로 어려움 있다. 관리인원 충원시 관리비 인상요인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기실 에어컨 설치를 고려하지 않아 전기실 내 온도상승으로 정전발생이 우려되고, 블랙아웃시 생명유지장치 연명주민 재택근무자 주식투자자 등 다수 입주민 불편우려, 일부 에어컨실외기가 저수조실 실내에 설치 되어있어 여름철에도 미지근한 수돗물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공급하여 불편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또, 전기실 천정 누수로 정전발생 우려있고, 준공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아파트에 옥상과 외벽 균열(크랙)로 누수가 지속적으로 심하여 박리현상, 곰팡이 발생우려 등 아주 불편하며 시공사인 경동건설에 하자보수 1,167건을 내용증명으로 요청하였으나 대부분 보수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기자가 방문한 경동리인뷰2차 지하1층 독서실은 자동차 소음과 매연으로 인하여 내부는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독서실 사용이 불가하며 3층 어린이 놀이터는 유리 난간이 낮아 추락 우려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었다.
특히 관리사무소는 지하2층, 독서실은 지하1층에 화장실이 없어 지상층에 있는 상가 화장실을 이용하는 어려움이 있고 경비실은 출구에 있으나 기둥에 가려져 무용지물이며 맘스테이션은 차량이 지하에서 올라오는 출구에 위치하여 어린이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고 있었다.
취재기자는 입주민들 주장에 대해 반론을 듣기 위해 경동건설 관계자에게 전화와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모두 불응했다.
한편 입주민들은 휴무인 내일도 해운대구 우동 1118-5 경동리인뷰 모델하우스 정문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별로 시위를 이어간다. 모델하우스는 언론과 방문객의 이목이 집중되는 장소이며 시위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언론 보도를 통해 건설사의 책임을 부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시위는 분양을 받으려는 예비 입주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수단이며 이는 건설사 측에 실질적인 영업상 타격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