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 '끝판왕'이라고 말하며 감탄할 정도로 맛있는 한국 새우 (영상)

독도 꽃새우의 정식 명칭은 물렁가시붉은새우다. 독도 근해를 포함한 동해 깊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독도 꽃새우는 일반 꽃새우와 다르다. 더 진한 붉은색과 큰 크기로 유명하다. 김지민은 1년 전 방송에서 독도 꽃새우는 500g에 7만 9000원, 일반 꽃새우는 500g에 4만 7900원에 팔린다고 밝혔다. 1kg 기준 12만 6900원. 여름 성수기나 겨울철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고 하니 독도 꽃새우가 얼마나 비싼 녀석인지 짐작할 수 있다.

김지민은 특히 3월 말에서 6월까지가 독도 꽃새우의 피크 시즌이라면서 이 시기에 공급량이 많아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여름에는 관광객 증가와 태풍으로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고, 겨울에는 험한 바다 날씨로 생산량이 뚝 떨어져 “엄청나게 비싸다”고 덧붙였다.

독도 꽃새우는 동해와 일본 연안, 오호츠크해 등 차가운 냉수대에서 발견된다. 수심 300m에서 700m, 햇볕이 닿지 않는 심해에서 주로 서식한다. 수온 1~3도 정도의 극한 환경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배송 시 얼음장처럼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사람 체온만으로도 화상을 입을 정도로 민감하다. 김지민은 이를 강조하며 장갑을 착용하고 새우를 다뤘다. 생태적으로 독도 꽃새우는 갑각류 판달로프시스 속에 속하며, 붉은색 껍질과 화사한 외형 때문에 꽃새우라는 이름이 붙었다. 독도 꽃새우는 성장이 느리고 번식력이 높지 않아 희소성이 크다. 독도 근해는 청정 해역인 까닭에 이곳에서 잡히는 꽃새우는 특히 품질이 뛰어나다.

맛은 독도 꽃새우의 가장 큰 매력이다. 김지민은 독도 꽃새우회에 대해 “탱글탱글하고 달다”고 표현했다. 그는 내장과 알을 함께 먹으며, 특히 자염이나 회간장에 찍어 먹을 때 단맛이 극대화된다고 전했다. 내장은 부드럽고, 살은 쫀득한 식감과 통통한 느낌으로 입안에서 ‘기분 좋은 단맛’을 선사한다. 그는 꽃새우 꽃새우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싱싱한 단맛과 식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껍질은 얇고 바삭하다. 작은 크기의 새우는 껍질째 먹어도 부담 없다. 김지민은 독도 꽃새우 껍데기에 대해 “바스락거린다”라고 표현하며 튀김으로 먹을 때도 딱딱하지 않고 고소한 맛을 낸다고 했다.

조리법은 다양하다. 김지민은 회, 튀김, 그리고 버터구이를 추천했다. 회는 배를 갈라 내장과 알을 함께 플레이팅하며, 식용 금과 감태로 고급스럽게 장식했다. 그는 감태와 성게, 자염을 곁들여 먹으면 “입안에서 바다의 축제가 벌어진다”고 표현했다. 튀김은 기름에 살짝 담갔다 빼 바삭하게 즐겼다. 그는 대가리와 다리를 포함한 통튀김에 대해 “리얼 새우깡”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자염이나 폰즈 소스에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된다고 했다. 버터구이는 대가리 속 살을 활용해 풍미를 극대화했다. 그는 스파클링 와인이나 청주, 사케를 곁들이면 섬세한 새우의 맛이 더 돋보인다고 조언했다.

독도 새우엔 꽃새우 외에도 도화새우, 닭새우(가시배새우)가 있다. 도화새우는 가장 크고 희귀해 오마카세에서 주로 사용되며, 닭새우는 탱글한 살과 두꺼운 껍질이 특징이다. 김지민은 꽃새우가 화사한 외형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도 꽃새우를 “새우의 끝판왕”이라고 부르며 집에서 럭셔리한 미식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