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아직 2회 남았는데…'시즌4' 제작 확정된 화제의 한국 드라마

2025-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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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코미디의 진화, 감동과 공감의 드라마

종영을 단 두 회 앞두고 있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이 네 번째 시즌 제작을 공식화하며 다시 한번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병3' 하이라이트 영상 중 한 장면. / 유튜브 '출발! 비디오여행 : MBC 공식 채널'
'신병3' 하이라이트 영상 중 한 장면. / 유튜브 '출발! 비디오여행 : MBC 공식 채널'

25일 YTN Star 보도에 따르면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신병4' 제작을 결정했으며, 방영 시기와 구체적 내용은 미정이지만 준비는 이미 '신병3' 방영 전부터 시작돼 있었다고 밝혔다.

'신병'은 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다양한 성격과 배경을 지닌 병사들이 함께 군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군대 리얼리즘 코미디다. 극 중 주인공인 '군수저' 신병이 신화부대에 입대한 뒤 겪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웃음과 공감을 넘나드는 에피소드들이 매 시즌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방송을 시작한 '신병3'는 새로운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재등장, 상병 진급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박민석의 군생활 등 한층 복잡하고 풍부해진 이야기 구조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신병 '전세계' 역의 김동준과 '문빛나리' 역의 김요한이 새롭게 등장해 기존 서사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이들의 활약은 기존 인물들과의 긴장감 있는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신병3' 포스터. /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신병3' 포스터. /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시청률 역시 작품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6화 방송에서는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 2.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는 '오늘의 티빙 TOP 20'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 기준으로 4월 3주차 TV 통합 화제성 부문 2위에 올랐다.

시청자들 반응도 뜨겁다. 단순한 군대 풍자나 유머를 넘어 각 인물들의 성장, 후회, 사과, 용서 등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진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이등병 남태우가 선임 심진우에게 구해졌던 과거 장면, 김상훈이 성윤모를 용서하고 전우로 받아들이는 과정, 그리고 폐급 낙인이 찍힌 문빛나리가 동기들과 선임들의 진심 어린 위로에 눈물짓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특히 '문빛나리' 캐릭터의 서사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화제를 낳고 있다. 처음에는 불편한 캐릭터로 받아들여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드러난 내면의 상처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심리 변화는 또 다른 감정선을 열어줬다. 성윤모와 최일구가 보여준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 극 전반의 무게감을 끌어올렸다.

'신병3' 명장면 스틸컷 모음. / ENA '신병3'
'신병3' 명장면 스틸컷 모음. / ENA '신병3'

이 같은 반응은 '신병' 시리즈가 단순히 군대 생활을 그리는 것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와 변화를 그리는 서사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누군가의 짧은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가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울림을 만들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포착해낸 점에서 '신병'은 단순한 코미디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25일을 기준으로 '신병3'는 종영까지 단 두 회를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회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본 방송 직후 KT 지니TV에서 무료 VOD로 공개된다. OTT는 티빙에서 독점 서비스 중이다.

'신병' 시즌4 제작 확정 소식은 아직 결말을 보지 못한 시즌3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매 시즌마다 인물 구성을 바꾸거나, 새로운 사건 구조를 통해 리듬감 있는 변화를 보여줬던 만큼, 다음 시즌에서도 또 어떤 캐릭터와 이야기로 돌아올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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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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