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포함됐다… 한국축구 팬들 '자랑스러울' 소식 전해졌다
2025-04-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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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올해의 선수' 후보 선정
한국축구 팬들이 자랑스러울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부상과 기복에도 불구하고, 2024-2025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올 시즌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가 드물었던 가운데, 손흥민의 꾸준한 기여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지난 24일(한국 시각)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구단의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Season)’ 후보들을 선정하며, 손흥민을 포함한 7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골드는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인물이다. 그의 평가는 팬들 사이에서 ‘토트넘 발롱도르’라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기준으로 여겨진다.
골드는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단 전반이 기대에 못 미쳤고, 팬들 역시 의견을 쉽게 모으기 어렵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분명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골드는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 브래넌 존슨,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제임스 매디슨을 후보로 꼽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43경기에서 11득점 11도움, 총 2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골드는 “손흥민 스스로도 이번 시즌이 평소만큼 좋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여전히 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스널, 첼시, 웨스트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빅매치에서 골을 넣었고, 유럽 원정 경기였던 호펜하임전에서도 득점하며 존재감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실제 수상자가 될지는 미지수다. 골드는 “손흥민이 수상 가능성이 크지는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보로 지명된 선수들의 시즌 기록도 눈에 띈다. 존슨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16골을 기록했고, 주요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곁들였다. 쿨루셉스키는 시즌 초반 리그 최다 찬스 창출자로 활약했고, 부상 이후에도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베리발은 유럽대항전에서 3도움을 기록해 중원에 활기를 더했다.

스펜스는 후반기 팀 상승세를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레이는 수비라인에서 센터백과 풀백을 오가며 2800분 이상을 소화했고, 매디슨은 잦은 부상 속에서도 2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위기 상황마다 팀을 이끌었다.
골드는 별도의 언급으로, 페드로 포로와 도미닉 솔랑케도 꼽았다. 포로는 시즌 최다 출전 시간인 3712분을 기록하며 8도움과 3골로 팀에 기여했다. 솔랑케는 장기 부상에도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반면,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상 등으로 출전 시간이 부족해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토트넘의 올해의 선수는 시즌 종료 후, 팬 투표와 구단 내부 평가를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