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전 고객 '무상 교체'” SKT 이용자들 꼭 확인해야 할 소식 떴다

2025-04-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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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무료 교체로 고객 신뢰 회복 나서
유심보호서비스 확대로 고객 정보 안전망 강화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해킹 사고 후속 조치로 오는 28일부터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에게도 적용될 예정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 유심 교체 서비스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된다. 교체 대상은 지난 18일 자정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로, 일부 워치 및 키즈폰은 제외된다. 또한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려 당일 교체가 어려울 경우 방문 매장에서 예약 신청도 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4월 19일부터 27일 사이에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들에게도 이미 지불한 비용을 환급해주는 소급 적용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자사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시행 방법과 시기는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 해킹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뉴스1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SK텔레콤 이용자 유심(USIM) 정보 해킹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뉴스1

SK텔레콤은 이번 해킹 사고 발생 이후 불법 유심 복제를 막기 위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심보호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206만 명이 새롭게 가입했으며, 현재 누적 가입자는 240만 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5월 중으로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대표는 "SK텔레콤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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