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다음주 사임 후 국힘 입당해 대선 출마... 대형 소식 떴다
2025-04-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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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 뒤흔들 중대 변화 임박
25일 파이낸셜뉴스와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한 뒤 30일 전격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달 초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 과정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2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권한 제한 관련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인을 지명했으나, 헌재는 지난 16일 한 권한대행의 지명 행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문화일보에 "자신의 재판관 지명 행위로 통과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29일 사임이 아닌 30일 사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자신이 주재한 국무회의 효력을 유지하기 위한 법적 검토를 마친 결정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번 주 들어 주변 측근들에게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국민의힘과 한 권한대행 측은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선출되는 다음달 3일 이후 한 권한대행이 입당해 4강 구도에서 선출된 후보와 1대1 토론회를 가진 뒤 여론조사를 통해 대선후보 등록기간인 다음달 11일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고위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한 권한대행이 오는 29일 또는 30일에 사임한 이후에 며칠간 시간을 뒀다가 당에 입당한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본인의 부담이 만만치 않고 대선후보 등록 기간상 시간도 촉박해 입당한 뒤 단일화 작업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1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한다.
김문수 대선경선 후보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후보까지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찬성 입장을 보인 것도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는 범보수 진영이 한 권한대행을 통해 탄핵 프레임을 깨고 경제 프레임을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