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인 아니었다… 여행지 선택을 좌우하는 뜻밖의 '요소'

2025-04-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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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의존율을 넘어선 수치

여행지 선택 시 TV 방송의 의존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SNS와 지인 추천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실시한 '국내·해외여행의 만족·불만족 원인 탐색 조사'에 따르면 여행 목적지를 정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정보 채널은 '지인 추천'(41%)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로그(28%)와 유튜브를 포함한 SNS 의존율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특히 TV 방송은 여행지 선택에 있어 최하위를 기록하며, 단 7%의 응답자만이 TV 방송을 참고한다고 답했다. 이는 스타를 동원한 화려한 방송 프로그램이 더 이상 여행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블로그의 경우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는 정보 채널이지만, 그 영향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이는 블로그 정보의 순수성이 훼손되었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행 소비자는 더 이상 공공기관이나 상업적인 채널을 찾지 않는다. 대신 지인 또는 팔로우하는 개인이 SNS에 올린 영상 하나, 사진 한 컷, 코멘트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플랫폼은 여행 애호자들 사이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은 87%의 이용률로 유튜브(67%)와 인스타그램(62%)을 앞서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만화.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만화.

이 중에서도 20대~30대 여행 애호자들이 인스타그램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는 문자 중심의 카카오톡에서 동영상과 사진 중심의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50대와 60대에서는 여전히 카카오톡의 업로드 비율이 인스타그램보다 높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인의 메시지는 유명 인플루언서 이상의 강력한 효과를 가진다"면서 "올릴 만한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실제로 업로드하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여행지 홍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쏘이Soy The World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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