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고전했는데… 끝내 발목 잡히며 '아쉬운' 소식 전해졌다

2025-04-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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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연패 노렸던 대한항공, 4강 진출 실패
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 양하은에게 또다시 발목

여자 실업탁구 최강 대한항공이 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을 앞세웠지만, 제71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8강에서 화성도시공사에 1-3으로 패했다. 이에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대한항공의 계획은 무산됐다.

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일본 히나 하야타와의 경기에서 실점에 아쉬워 하고 있다. / 뉴스1
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 일본 히나 하야타와의 경기에서 실점에 아쉬워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4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단체전 8강 첫 단식에서 신유빈은 전 대한항공 선수였던 김하영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화성도시공사는 양하은과 유시우를 앞세워 단숨에 2, 3단식을 따냈다.

4단식에 다시 나선 신유빈은 양하은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대한항공은 끝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화성도시공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활약했던 양하은과 대한항공과 계약이 끝난 김하영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핵심 역할을 해냈다.

양하은은 이은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해 종합선수권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신유빈까지 꺾으며, 화성도시공사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패배로 신유빈은 양하은에게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2023년 실업연맹 회장기 단체전 결승에서도 양하은과 풀게임 접전을 벌였으나, 끝내 승리를 내줬다.

약 1년 8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신유빈은 1단식에서 기세를 올렸지만, 4단식에서는 경기를 넘겨줬다. 세 번째 게임 듀스에서 12-12 동점 이후, 연속 범실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후 신유빈은 연합뉴스에 “늘 해오던 경기고, 국내 무대라고 해서 부담을 더 느끼진 않았다”며 “(양)하은 언니는 잘하는 선배다. 내가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 세계선수권에서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을 꺾은 화성도시공사는 4강에서 금천구청을 3-0으로 제압한 안산시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지난해 종합선수권 우승팀 한국마사회는 삼성생명을 3-2로 꺾은 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4강 대결을 치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에셋증권을 같은 스코어로 제압했다. 남자일반부 단체전 4강은 한국거래소-미래에셋증권, 한국마사회-한국수자원공사로 진행된다.

화성도시공사 양하은. / 대한탁구협회 제공
화성도시공사 양하은. / 대한탁구협회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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