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22개 해수욕장, 7월 5일 일제히 '여름 손님맞이'... 만리포는 51일간 운영

2025-04-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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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요원 181명 배치·바가지요금 근절 총력... 만리포 5일간 야간개장

만리포 해수욕장 /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 태안군

올여름 충남 태안 지역 22개 해수욕장이 오는 7월 5일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태안군(군수 가세로)은 지난 24일 군청에서 유관기관 및 지역 해수욕장 번영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태안군 해수욕장협의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올해 해수욕장 개장 및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소원면 만리포 해수욕장은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 만리포를 제외한 꽃지, 몽산포 등 나머지 21개 해수욕장은 7월 5일부터 8월 17일까지 44일간 피서객을 맞는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지난해와 동일하며, 만리포 해수욕장은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실시해 여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군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총 181명의 안전관리 및 야간순찰 요원을 선발·배치하고, 수상오토바이 34대, 사륜오토바이 32대, 수륙양용차 2대 등 구조 장비를 전 해수욕장에 투입하여 24시간 안전 관리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군청·여름출장소·관광안내소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바가지요금 등 고질적인 불만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여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장 전까지 음수대, 세족대,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 정비를 완료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다양한 이벤트 개최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휴양 관광지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지난 2월 5개 해수욕장(밧개, 안면, 백사장, 백리포, 구름포)을 지정 해제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만큼, 나머지 22개 해수욕장에서 더욱 양질의 안전 및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태안군 해수욕장을 찾은 161만여 명의 피서객들이 단 한 건의 물놀이 안전사고 없이 여름을 즐기셨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최고의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을 안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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