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기아 김도영, 드디어 복귀 '전망' 나왔다
2025-04-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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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경기 정도는 선발 라인업에 올리지 않겠다”
기아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 이번 주말 3연전을 앞둔 가운데,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기아 김도영이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2군 경기에서 2루타를 때리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24일엔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하는 라이브 배팅도 소화했다.
김도영의 실전 테스트 소식이 전해지자 KIA 2군 경기장인 전남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는 수백 명의 관중이 몰렸다. 일부 팬들은 영상 장비를 활용해 경기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김도영은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1회말 1사 1루에서 1루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말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4회초 수비에서 강민제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1군 합류를 예고하면서 "일단 다시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초반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첫 2경기 정도는 선발 라인업에 올리지 않겠다. 대타로 나서면서 분위기를 익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영이 돌아와도 첫20타석 정도는 잘 못 칠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다시 한번 잘해보자'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게 김도영의 복귀가 팀에 미치는 효과다. 우리는 언제든 다시 뭉치면 충분히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앞서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주루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한 달간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며 지난 21일 세 번째 검진을 마쳤다.

한편 KIA는 올시즌 개막과 함께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지난달 22일 김도영의 허벅지 부상에 이어 25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1회말 도루 시 오른쪽 무릎을 타박상으로 다치며 휴식에 돌입했다.
이후 김선빈이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전한 뒤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되면서 엔트리 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