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아닙니다. 밤에 뒤척일 때 먹으면 '꿀잠' 자게 해주는 과일

'붉은 보석'이라 불리는 석류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석류는 붉은 빛깔과 달콤한 맛으로 잘 알려진 과일이다. 고대부터 건강식으로 사랑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영양 성분 덕분에 ‘천연 건강 보조제’로 주목받고 있다.

첫째, 석류는 여성 건강에 특히 좋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안면홍조, 발한, 불면 같은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폐경 전후 여성에게 권장되는 이유다.

둘째, 항산화 작용이 강하다. 석류에는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탄닌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석류의 항산화 능력은 녹차나 적포도주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심혈관 건강을 지킨다. 석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유익하다. 심장병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넷째, 면역력을 높인다. 석류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감염을 막고 회복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C는 일상에서 쉽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다. 석류 한 컵이면 하루 필요량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다.

다섯째, 피부 미용에도 좋다. 항산화 성분은 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염증을 줄인다. 피부톤을 맑게 하고 잡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여섯째, 소화를 돕는다. 석류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촉진한다.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며, 장내 유익균 증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위장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다.

일곱째, 항암 작용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석류 추출물이 유방암,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석류에 포함된 식물 화합물이 암 예방에 기여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다만, 석류는 당분이 많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당뇨가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시판되는 석류 주스도 설탕이 추가된 제품이 많아, 성분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석류는 생과일로 먹어도 좋고, 즙이나 분말 형태로도 섭취할 수 있다. 요거트, 샐러드에 넣거나 물에 타서 마시는 방식도 가능하다. 매일 소량씩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