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길 수 있겠어요?"라는 질문에 한동훈이 즉시 꺼낸 대답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에 대한 속내를 꺼냈다.

24일 서울신문은 한 후보 인터뷰를 보도했다.

한 후보는 “저는 경선에서 이기려고 나온 게 아니라 본선에서 이기려고 나왔다. 대충 예상되는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29일 4자 경선에서 끝내려고 한다. 4인에서 끝내겠다는 것은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지난 몇 달 동안 마음 아픈 일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이기는 선택이고, 결국 국민들의 집단적인 의지가 모이고 있다고 본다. 여론조사 추이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선 “지금 경선 과정이 진행 중인데 다른 카드를 찾자는 이야기가 당에서 나오면 안 된다. 그게 바로 패배주의다. 현장에서 만나는 분들은 정말 절실한데 정치인들이 오히려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 일부 기득권 정치인들이 이번 선거의 승리가 아닌 연명을 원하는 것 같은데 우리 지지층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를 이길 수 있겠냐는 질문에 한 후보는 “이미 국민들은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이재명이라서’ 의구심을 가진다. 그분이 대통령이 되면 행정권 갖고, 입법권 갖고, 거기에 헌법재판관까지 임명하면 ‘퍼펙트 스톰’ 같은 권력을 갖게 된다. 자신의 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해 그런 강력한 권한을 쓰지 않을 리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생각과 방향이 같은 분들, 그리고 왜 이겨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하며 공통점을 찾아야지 차이점을 찾을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 후보는 왜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와 관련 “이 구도에서 이 후보를 이기려면 시대정신에 올라타야 한다. 내가 나서지 않았다면 그날 밤 계엄은 저지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시대정신을 따랐다.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라도 위헌적 행동을 하면 막는다는 책임감을 보였다. 그런 보수 정신을 지킨 사람만이 이번 선거에서 시대정신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은 심지어 윤 전 대통령 개인을 지키자고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