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2호선, 도안대로 구간 본격 착공…정류장 이전 등 교통체계 대대적 조정
2025-04-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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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대로 버스정류장 대거 이전…중앙차로 통제 돌입
2028년 말 개통 목표…지하철 수준 정거장으로 대중교통 혁신 기대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 확산 단계에 돌입하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교통체계 조정과 홍보에 본격 나섰다.
4월 25일부터 유성구 도안대로 구간(7공구)에서 트램 공사가 시작되며, 중앙 버스전용차로는 5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상대지하차도에서 충남대학교 정문오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중앙 2개 차로를 활용한 트램 선로 구축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도안대로 중앙차로에 있던 버스 정류장 운영은 중단되고, 정류장들은 인근 지역으로 이전되거나 통합된다.
이전 및 통합 정류장 위치는 다음과 같다. 유성온천역 3번 출구 정류장(41260번)은 할매낙지볶음 식당 앞, 도안센트럴시티 정류장(45500번)은 모로미찬 식당 앞 보도로 이동한다. 유성온천역 2번 출구 정류장(45700번)은 도안마을1단지 앞 정류장(41280번)으로 통합되고, 휴먼시아4단지 정류장(45490번)은 맞은편 정류장(46660번)으로 흡수된다.
이 외에도 도안마을1단지와 현대자동차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는 폐지되나, 해당 구간에 트램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보행자 편의는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수막, 안내문, 표지판 등을 현장에 배치하고, 시 홈페이지, SNS, 버스정보안내시스템, 전광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변경 내용을 홍보 중이다. 또한 버스전용차로 폐지와 편측 운행에 따른 운전기사 교육도 이미 완료됐다.
트램 2호선은 도시철도 1호선과의 환승 체계 구축, 도안신도시 연결, 대전시 순환 교통망 확충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트램 정거장은 지하철 수준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향후 중구와 동구 구간 등 전 구간에 대한 단계적 착공도 이어질 예정이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2028년 말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철도 2호선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