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하다 눈물…사인은 '이 병'

2025-04-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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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그리며 눈물 흘리는 기안84의 애틋한 추억
침묵의 암, 폐암의 숨겨진 위험과 예방법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측은 '눈물주의, 아버지와의 지난날을 떠올리며 누군가의 오늘을 응원하게 된 기안84'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기안84는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한 손님과 대화를 나눴다.

기안84는 "왜 아프시냐. 아프지 마라"는 말을 하다가 눈물을 글썽 거렸다.

손님은 "악화됐다면 숨기고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은 약을 먹으며 항암 치료 중인데 다행히 먹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안84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기안84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그는 "제 아버지가 제가 26살 때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낚시를 좋아하셔서 낚시를 함께 다녔다. 만화를 막 시작해 보려던 때였는데 돈이 없어서 아버지가 용돈을 주셨다. 너무 짜증나는 게, 나도 좀 호강시켜 드리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안 됐다. 아버지가 돈을 주시는데 그걸 받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돌아가시기 전에 시간 가지려고 낚시도 자주 갔다. (손님도) 그런 입장이신 것 같다"고 했다.

◆폐암, 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며,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린 반면, 소세포폐암은 빠르게 퍼지는 특징이 있다. 두 유형 모두 조기 발견 시 치료 효과가 크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폐암 환자의 약 80~90%는 흡연과 연관이 있다. 담배 연기에는 70여 종 이상의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DNA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한다. 간접흡연 또한 폐암의 위험 요인이며,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도 장기간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폐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안84 인스타그램
기안84 인스타그램

흡연 외에도 대기오염, 라돈 가스, 석면, 유전적 요인 등이 폐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한 폐암 발병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암의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 곤란, 흉통 등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과 비슷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만약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경우,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원인 모를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암 진단을 위해서는 흉부 엑스레이, 저선량 CT, 기관지 내시경 등의 검사가 활용된다. 최근에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저선량 흉부 CT 검진이 조기 폐암 발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조기에 발견되면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면역항암제 등의 다양한 치료법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금연 후 시간이 지날수록 폐 기능이 회복되고, 폐암 발생 위험도 점차 감소한다. 또한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도 폐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폐암은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 발견 시 치료 효과도 높다. 위험 요인을 줄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폐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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