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흉기 난동...서울 종로 한복판서 50대 남성 현행범 체포
2025-04-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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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종로3가역 1번 출구 인근서 흉기 휘둘러
종로3가역 인근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행인들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오늘(24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 45분쯤 종로구 종로3가역 1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행인들을 위협한 혐의(공공장소 흉기 소지)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청이 봄철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6주간 ‘특별범죄예방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외부 활동이 늘고 각종 지역 축제와 행사가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 5월 1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6월 3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인한 치안 수요 증가를 고려해 마련됐다.
경찰은 최근 잇따른 재난과 강력 사건 발생으로 커진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봉천동 방화 사건, 미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른 데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과 싱크홀 등 재난 위험이 연이어 이어진 점도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경찰청은 오는 27일까지 사전 준비기간을 갖고 범죄예방진단팀, 기동순찰대, 지역 경찰을 동원해 사전에 파악된 취약 장소를 순찰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다중이용시설과 공중화장실에서의 불법 촬영 범죄, 음식점 주변에서의 음주운전 단속도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부처님 오신 날(5월 5일)을 전후한 전국 사찰과 인파가 몰리는 축제·행사장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점검에 나선다.
지자체 주관의 지역 축제 및 대규모 행사장 주변에는 순찰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화재 위험이 높은 폭죽 등 ‘꽃불류’ 사용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 여부도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