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걸렸다는 이솔이 "단순히 살 빼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2025-04-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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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투병 후 다이어트 비법 공개
암을 딛고 일궈낸 건강한 변화
개그맨 박성광 아내인 인플루언서 이솔이가 얼마나 다이어트에 절실했는지 속내를 밝혔다.
지난 23일 이솔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을 가졌다. 다이어트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사실 이건 그냥 살을 빼는 문제가 아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가 밝힌 체중 증가는 여성암 투병과 치료 후 생긴 변화였다. 이 씨는 “병을 앓고,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체중이 늘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더 절실했죠"라고 말했다.

이 씨는 그렇게 47kg에서 43kg까지 감량했다고 전했다. 극단적인 방법은 아니었다. 오히려 단순하고 꾸준한 루틴이 비결이었다.
그는 “12시간 이상 공복 유지, 규칙적인 식사, 그리고 주 1~2회 30분 이상 운동. 이게 전부였어요”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비법’은 사실 아주 기본적인 원칙이었다. 무언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것이 어려웠던 시절을 딛고서야 가능했던 일이다.
한편 이 씨는 2020년 박성광과 결혼한 이후, 임신을 준비하던 중 여성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과 항암 치료를 거치며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금은 암세포가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마음속의 상처와 회복의 시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최근 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고백하며 그동안 감춰왔던 진심을 천천히 꺼내 놓기 시작했다. 이 씨는 “내가 안 가진 게 아니라, 못 가진 것이었다”는 말도 했다.
이 씨가 정확히 어떤 암에 걸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대표적인 여성암은 3가지로 꼽힌다.
여성에게 가장 흔한 게 자궁경부암이다. HPV(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 감염됨 확률이 평균 80% 정도로 알려졌다.
자궁경부암에 걸리면 성교 후 경미한 질 출혈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피가 묻어나오는 정도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출혈과 분비물이 증가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암이 주변 장기인 직장, 방광, 요관 등을 침범하면 배뇨 곤란, 피 섞인 소변, 허리 통증, 체중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난다.
유방암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여성호르몬, 나이, 출산 경험, 방사선 노출, 유방암 가족력 등과 관계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긴 여성, 즉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크다.

난소암도 여성암에 속한다. 가족력, 과거 병력, 출산 후 수유, 비만 등이 영향을 준다. 특히 유방암은 난소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유방암이 생기면 난소암이 생길 가능성이 2배 커진다. 난소암이 있으면 유방암 가능성이 3~4배 높다.
난소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돼도 증상이 매우 미미하다. 배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부른 느낌이 든다.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다. 미리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찰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