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군(格軍) 되어 노를 저어라!"… 아산 곡교천, 전국 노젓기 대회 '함성'

2025-04-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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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 이순신 축제 서막… 154팀 열띤 경쟁, 첫날 신창면 통합의용대 우승

23일 열린 제2회 충무공 이순신장군배 전국 노젓기 대회 개최 모습 / 아산시
23일 열린 제2회 충무공 이순신장군배 전국 노젓기 대회 개최 모습 / 아산시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64회 성웅 이순신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제2회 충무공 이순신장군배 전국 노젓기 대회'가 23일 아산 곡교천 세월교 특설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이끈 숨은 영웅 '격군(格軍)'의 헌신을 기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져 전국 154팀(관외 41팀 포함)이 참가했으며, 첫날 읍면동 A부 경기에서는 신창면 통합의용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인 23일, 곡교천 세월교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각 읍면동 대표 선수들과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시민들로 가득 차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개막식에서 "노젓기 대회는 격군의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부상 없이 즐겁게 격군의 노고를 체험하고 곡교천의 자연도 만끽하는 안전한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힘찬 "출정하라!"는 구령과 함께 첫 경기가 시작되자, 거북선 모양의 배에 올라탄 선수들은 함성과 함께 힘차게 노를 저었다. 곡교천 물살을 가르는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졌고, 강변의 응원단은 열띤 함성과 박수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예선에서 탈락한 팀들도 서로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며 응원을 이어가는 등 마을 간 화합을 다지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치열한 예선과 패자부활전, 준결승을 거쳐 결정된 23일 읍면동 A부 최종 순위는 ▲1위 신창면 통합의용대(상금 120만원) ▲2위 온양1동 새마을회(상금 100만원) ▲3위 온양3동 새마을회(상금 80만원)에게 돌아갔다.

한편, 대회는 24일(목) 읍면동 B부, 25일(금) 기관단체 A부, 26일(토) 기관단체 B부 경기로 이어지며, 대회 기간 동안 곡교천 현장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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