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주자들, 호남 집결…‘승부처’ 표심 쟁탈전
2025-04-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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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이틀씩 호남 지역 찾아 표심 확보에 공 들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4일, 3차 순회 경선지이자 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으로 일제히 향해 본격적인 표심 경쟁에 나선다.

총 4차례에 걸친 지역 순회 경선 중 세 번째 일정인 호남권 경선은 현재 진행 중이다. 광주·전남·전북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는 전날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6일 최종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마지막 순회 경선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27일) 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오는 25일에는 마지막 TV 토론회도 예정돼 있어 경선 일정은 막바지를 향해 빠듯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들은 최소 이틀씩 호남 지역을 찾아 표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호남은 주요한 국면마다 당 지지층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온 상징적 지역인 만큼 호남 표심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모습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선다.
먼저 전북 새만금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전일빌딩에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모델인 고(故) 문재학 군의 어머니 김길자 씨도 자리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나주의 전남도 농업기술원에서 '농업 전초기지 호남'을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호남 방문에 나서 전남 목포 동부시장과 무안·순천을 찾아 시민 및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앞서 전주와 광주를 찾아 주자 중 가장 먼저 호남행에 나섰던 김 후보는 표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전날 전북에 이어 이날 전북도당 당원 간담회와 전남 장성 황룡시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광주의 한국광기술원에서 ‘광주 산업과 일자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진 뒤 광주 당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