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이 하루 만에 5% 상승한 이유... 코어 팀이 중대 결단 내린 것 같다
2025-04-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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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가 닥터 알트코인 등 분석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 파이 코어 팀(Pi Core Team·PCT)이 직접 중앙화 거래소에서 대량의 파이코인을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가 닥터 알트코인(Dr Altcoin)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파이 코어 팀과 연관된 서브 월렛이 파이코인을 공격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닥터 알트코인에 따르면 이 지갑은 최근 두 달 내에 생성됐으며, 지금까지 총 4850만 개의 파이코인을 매집했다.
해당 물량은 약 3100만 달러에 이르며 대부분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이것이 PCT가 가격 급락을 막기 위한 단기적 대응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파이코인은 최근 '언락 이벤트' 이후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커뮤니티 내 불안이 확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PCT 측이 유통 시장에서 직접 코인을 사들이며 가격을 방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닥터 알트코인은 대규모 코인 소각보다 현재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서브 월렛은 생성된 지 얼마 안 됐지만, 현재까지 약 4850만 개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토큰을 소각하는 것보다 똑똑한 방법이지만, 어디까지나 단기 전략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23일(한국 시각) 오후 8시 30분 기준 파이코인의 가격은 0.66달러를 상회하며 지난 하루 동안 약 5%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도 78.66% 증가해 1억 2727만 달러에 도달했다.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지만, 장기적인 안정성을 담보하기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특히 PCT가 매입 자금을 계속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또한 최근 일부 고래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4100만 개의 파이코인을 이동시킨 것이 확인되면서, 파이코인 가격이 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PCT가 매입을 지속하지 못할 경우, 가격이 0.3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최근 반사적으로 PCT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호가 변동성과 시장 심리 모두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결제 플랫폼 뱅크사(Banxa)에서의 불투명한 움직임은 향후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