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리플 가격 전망 적중시킨 암호화폐(코인) 전문가, 이번엔 이런 예측 내놨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에서 리플(XRP)이 최근 눈에 띄는 가격 흐름을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분석가 돈알트(DonAlt)는 XRP의 일간 차트를 두고 "가장 흥미로운 차트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향후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XRP는 최근 며칠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한국 시각) 오후 7시 30분 기준 XRP는 전일 대비 7.87% 상승한 2.26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9.12% 올랐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돈알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가격 흐름을 분석하며 두 개의 핵심 가격대를 지목했다.

하나는 2달러로, XRP가 여러 차례 이 지점에서 지지를 받으며 반등한 경험이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2.05달러에서 출발해 한때 3.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사례도 있었지만, 이내 상승세가 꺾였다.

또 다른 핵심 가격대는 2.7265달러다. 이 지점은 XRP가 올해 1월 이후 세 차례나 돌파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3월에는 잠시 이 저항선을 넘었지만 유지하지 못했고, 이후 1.80달러 부근을 새로운 지지선으로 형성한 바 있다.

돈알트는 현재의 상승장이 이어진다면 XRP가 다른 알트코인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목표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올해 들어 줄곧 XRP의 상승 가능성을 언급해왔지만, 이번에도 숫자를 통한 예측은 피한 것이다.

가상화폐 분석가 페페(Fefe) 또한 XRP의 가격 흐름을 면밀히 추적해 왔다. 그는 3월 중순 시장 전반에 하락세가 퍼지는 와중에 XRP의 회복 가능성을 예측했고, 실제로 3월 11일 이후 XRP는 2.2~2.4달러 구간까지 회복했다. 이어진 하락 구간도 그의 예측대로 1.4~1.7달러 구간에 도달했고, 4월 7일에는 1.61달러까지 떨어졌다.

두 번의 가격 전망을 적중시킨 페페는 마지막 예측으로 XRP의 대규모 상승장을 전망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XRP는 향후 1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물론 이는 단기적인 흐름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예측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XRP는 기술적 지표와 시장 심리 양면에서 상승 추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크며 모든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