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린 아내 지킨 박성광, 정수리에 나타난 '이상 신호'
2025-04-23 17:03
add remove print link
스트레스의 공포, 원형탈모의 숨겨진 비밀
개그맨 박성광 근황이 안타깝다.
지난 22일 박성광은 인스타그램에 놀라운 사진을 올렸다. 바로 원형탈모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속 박성광의 정수리 부분은 한눈에 봐도 비어 있었다.
원형탈모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최근 박성광 아내 이솔이 씨가 여성암으로 투병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걱정을 사고 있다.
이 씨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원형탈모는 질환에 속해…스트레스 관리가 핵심
원형탈모증은 의학적으로 엄연히 질환에 속한다.
면역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모낭이 손상되면서 머리카락이 부분적으로 빠지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보통 동그란 형태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때문에 '원형'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심한 경우 머리 전체 또는 전신의 털이 빠지는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원형탈모증은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발병 인자로 알려져 있다. 정신적 긴장이 심하거나, 가족 중에 자가면역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과도한 다이어트, 수면 부족, 만성 피로 등도 원형탈모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질환은 보통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동전 크기 정도의 탈모 부위가 생긴다. 초기에는 두피가 매끈하게 드러나고 염증이나 통증은 거의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탈모 부위가 확대되거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손톱에 작은 흠집이 생기거나 울퉁불퉁한 모양이 나타나는 등 부수적인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원형탈모증은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외모 변화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자존감 저하, 대인기피 등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 주사나 국소 도포제, 면역 억제제, 광선치료 등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JAK 억제제라는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도 주목받고 있다. 치료 효과는 개인차가 크며, 일부 환자는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한다. 따라서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개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함께 두피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