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아들이 갖고 있는 발달장애, 치료의 대상이 아니다

2025-04-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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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의 힘,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하는 성장기
세상과 소통하는 다름,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

배우 오윤아가 아들 민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Plus ‘솔로라서’에서는 오윤아가 민이의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함께 외출했다.

민이에겐 발달장애가 있다.

오윤아는 "2016년에 이혼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별거 생활까지 포함하면 솔로 생활은 13년차"라며 "일반적인 아이가 아니라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혼자서 양육하는 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민이를 이제 성인으로 케어해야 하는데, 내가 너무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겁이 난다. 우리 아들을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더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민이가) 지장 찍는 것도 못하는데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된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 인스타그램

◆발달장애, 평생 지속되는 현상...따뜻한 시선이 필요해

발달장애는 단순히 지적 능력이나 언어 표현의 차이로만 규정되지 않는다. 이는 신경발달의 전반적인 특성에서 비롯되는 장애로, 어린 시기에 나타나 평생 지속될 수 있으며, 인지, 언어, 운동, 사회성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거나 오해의 대상이 되곤 하지만, 발달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첫걸음이 된다.

의학적으로 발달장애란, 출생 전후 또는 성장 과정에서 뇌 기능의 발달에 이상이 생겨 언어나 인지, 운동, 행동, 사회성 등의 영역에서 정상적인 발달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18세 이전에 나타나며, 대표적으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적 장애, 뇌성마비, 언어발달장애 등이 포함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는 발달장애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유형 중 하나로,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제한된 관심사, 반복적인 행동 등의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외부 자극에 과민하거나 둔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말이나 표정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에도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반면, 특정 분야에 비범한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보이기도 해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개념으로 알려진 경우도 존재한다.

오윤아 아들 송민 군 /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 아들 송민 군 / 오윤아 인스타그램

지적 장애는 지능지수(IQ)가 평균보다 낮고, 일상생활의 적응 능력이 제한적인 상태를 말한다. 이는 단순히 학습 능력의 부족이 아닌, 자립 생활에 필요한 기능 전반의 어려움을 포함한다. 이러한 특성은 교육, 직업, 사회생활 등 여러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 개입과 지속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발달장애는 그 특성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단일한 정의나 접근 방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공통적인 것은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실질적인 지원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도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강화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주간보호시설, 직업재활센터 등의 공공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발달장애는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지원’의 대상이다. 증상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보다는,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에 맞춘 특수교육, 언어·행동 치료, 직업 훈련 등의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더불어 가족 구성원들도 정서적 소진을 줄이기 위한 상담과 돌봄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오윤아 인스타그램
오윤아 인스타그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 전체의 인식 개선이다. 발달장애인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이상하게 보거나 배제하기보다는, 그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실제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꾸준한 교육과 환경 조정을 통해 이들의 업무 적응을 도우며, 구성원 간 신뢰와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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