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탁 잇따라
2025-04-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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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및 현장 봉사활동
포항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 ㈜세창, ㈜아키션, ㈜학산도시개발도 동참
지역자율방재단, 큰동해시장 상인회, 영탁 포항 하우방 등도 성금 전달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로 경북 지역 시·군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포항시 각계각층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지역의 주요 기관과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온정을 나눴다.
이날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602만 원과 함께 라면 30박스, 생수 100박스를 기탁했다. 전달식을 마친 뒤에는 곧장 영덕 산불 피해 현장으로 이동해 복구 봉사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봉사는 근로자의 날 행사를 대신해 진행된 것으로, 100여 명의 조합원이 직접 피해 농가를 찾아 땀을 흘리며 이웃의 아픔을 나눴다.
정상준 의장은 “예기치 못한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노사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 중인 3개 시행사에서도 성금 총 4,500만 원을 기탁했다.
포항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상생공원을 추진 중인 ㈜세창(대표 손도호), 환호공원을 추진 중인 ㈜아키션(대표 강대경), 학산공원을 추진 중인 ㈜학산도시개발(대표 하자종)은 각 3,000만 원, 1,000만 원, 500만 원을 기탁하며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같은 날 포항시 지역자율방재단(단장 정종화)은 성금 253만 원을 전달했다. 포항시 지역자율방재단은 풍수해, 폭설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해취약지역 사전예찰 및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종화 자율방재단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 깊은 위로를 전하며, 산불피해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모금했다”고 말했다.
이날 큰동해시장 상인회(회장 김병석)도 220만 원, 영탁 포항 하우방(회장 김길승)는 300만 원, 민족통일포항시협의회(회장 김용진) 200만 원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웃 시군에게 포항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금과 봉사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