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일본 브랜드 아니었어?…드디어 한국 상륙하는 프랑스 대표 '옷' 브랜드
2025-04-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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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톤, 한국 시장에 첫 공식 데뷔?!
'일본 브랜드 아니었어?'라는 반응이 단번에 나올 만큼 국내에서 오해를 받아온 프랑스 워크웨어 브랜드 '단톤(DANTON)'이 드디어 한국에 공식 상륙한다.

단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기간 한정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국내 소비자들과 첫 공식 접점을 만든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단톤의 여성·남성 의류는 물론, 다양한 가방과 액세서리 제품군이 한데 모인다. 행사 기간 동안 18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단톤 오리지널 드로스트링 파우치(슬링백)'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해당 증정품은 한정 수량으로 제공되며, 재고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영업 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된다.
단톤은 1931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창립자 가브리엘 단톤이 섬유회사 M.T.C.를 인수해 자신의 이름을 내걸면서 본격적인 워크웨어 브랜드로 재출범했다. 프랑스 내 지하철, 철도, 시청 등 공공기관에 작업복을 납품하며 실용성과 품질을 인정받았고, 마름모꼴 붉은 로고는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단톤이 최근까지 '일본 브랜드'로 오해받았던 이유는 브랜드 운영과 유통의 중심이 일본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일본의 보이즈(Boy’s CO., LTD)사가 일본 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한 데 이어, 2016년부터는 글로벌 총판 역할까지 맡으며 브랜드 기획, 신제품 개발, 유통, 마케팅 등 전반적인 운영이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식 디자인 감성과 워크웨어 트렌드가 단톤 제품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브랜드라는 인식이 퍼지게 됐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패션 커뮤니티, SNS 등에서 '일본 브랜드 아니냐'라는 반응이 줄곧 이어져오고 있다. 이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과 활발한 유통, 일본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전개가 쌓아온 결과다. 그러나 단톤의 본질은 프랑스 워크웨어 유산에 뿌리를 둔 브랜드이며, 프렌치 워크웨어 부흥을 이끌었던 대표적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단톤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꽃 피운 브랜드'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태생은 프랑스지만, 일본식 세밀함과 트렌디함이 입혀진 현재의 모습이 브랜드의 확장성과 인지도를 이끌었다.
단톤의 이번 한국 팝업스토어는 단톤이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정체성과 브랜드 유산을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 감성과 일본식 디테일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한 브랜드 단톤이, 한국 소비자들과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