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충청수영성, 이번 주말 밤을 밝힌다…'국가유산야행' 개막

2025-04-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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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토정 이지함' 주제로 개최…야경·역사체험·먹거리 등 7개 테마 풍성

2025 야행 포스터 / 보령시
2025 야행 포스터 / 보령시

충남 보령의 조선시대 성곽인 충청수영성이 이번 주말,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밤의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보령시와 보령축제관광재단은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보령 충청수영성 일원에서 '2025 보령 국가유산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정 이지함, 충청수영성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국가유산야행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야간에 국가유산 관람, 체험, 공연, 전시 등을 즐기는 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다. 보령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충청수영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토정 이지함 선생의 이야기를 접목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행사는 7가지 '야(夜)' 테마로 구성된다. △충청수영성을 전통 등불과 소원 터널로 밝히는 '야경(夜景)' △조족등(照足燈, 발밑을 비추는 등)을 들고 성곽 주변을 거니는 '야로(夜路)'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야사(夜史)' △영보정에서 시와 그림을 감상하는 '야화(夜畫)' △전통음악 공연과 참여형 연극을 즐기는 '야설(夜說)' △오천 지역민이 운영하는 주막에서 먹거리를 맛보는 '야식(夜食)' △지역 수공예 작가와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프리마켓 '야시(夜市)'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는다.

보령시 관계자는 "충청수영성의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충청수영성의 역사적 가치와 토정 이지함 선생의 발자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행사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령 국가유산야행 공식 인스타그램(@brculturenight) 또는 누리집(https://brculturenigh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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