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이어 이마트까지… 소비자들 '환호할' 대박 서비스, 24일 전격 출시한다
2025-04-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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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산지 직송 서비스 ‘오더투홈’ 24일 출시
다이소가 ‘오늘배송’으로 배송 경쟁에 불을 지핀 가운데, 이마트도 산지 직송 서비스 ‘오더투홈’을 이마트앱을 통해 오는 24일 공식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더투홈은 고객이 앱으로 주문한 신선식품을 중간 유통 없이 산지에서 바로 집까지 받아보는 시스템이다. 신선식품을 중·대용량으로 구성하고, 오프라인 신뢰를 바탕으로 앱에서도 직배송 품질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직접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신선식품 50여 종을 골라 오더투홈에 적용했다. 국산 활주꾸미, 매실, 자연송이, 석화 등 계절별 수요가 높지만 선도 유지가 어려운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한 뒤, QR코드를 통해 중·대용량 상품을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부터 한 달간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남해안 홍가리비(5kg)’, ‘밤 고구마(10kg)’, ‘당도선별 사과(3kg)’ 등이 목표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마트앱은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두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리워드 링크’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오더투홈이나 오더픽 상품 링크를 공유해 구매가 발생하면, 추천인에게 결제 금액 일부를 e머니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모든 고객이 참여할 수 있으며, 오더투홈 신규 런칭을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3주 동안 e머니 2배 적립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곽대환 이마트 농산담당 상무는 지디넷코리아에 “‘오더투홈’ 서비스는 오프라인 신선 강점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까지 갖춘 진정한 옴니채널 서비스”라고 말했다. 류예나 이마트 디지털전략팀장은 “월간 300만 명의 앱 사용자 기반 위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계속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소는 지난 10일부터 ‘오늘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후 7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내 '퀵서비스'로 도착하는 구조다. 배달은 오토바이로 진행되며, 지역 배달 업체와 제휴해 배송 지역을 설정했다. 수요에 따라 배송 권역 확장도 검토 중이다. 4월에는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에 한해 4만 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를 받지 않는다.
다이소는 주문 금액 기준을 기존 1만 5000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추고, 배송료도 5000원으로 인하했다. 20년 넘게 초저가 균일가 정책을 유지해 온 다이소는 ‘가성비’에 주목한 소비자들 덕분에 성장세를 탔다. 지난해 매출은 3조 9689억 원, 영업이익은 3711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 만에 매출과 이익 모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초기에는 500~2000원 가격대만 유지하다 2006년부터 3000원, 5000원을 도입하며 현재 체계를 만들었다. 이후 최고가 5000원 정책을 20년 가까이 유지 중이다.
카테고리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패션까지 확대하고 있다. 2022년부터 시작된 다이소의 뷰티 카테고리는 2023년 손앤박 ‘샤넬밤’ 같은 품절템을 내세우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뷰티 제품 공급업체는 2023년 26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60여 개로 늘었다. 상품 수도 250종에서 500종으로 두 배 확대됐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브랜드도 합류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머니투데이에 “다이소 뷰티 제품은 소용량과 저가라는 점에서 10~20대에게 접근성이 높다”며 “제품력이 뒷받침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