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역에 폭탄 설치, 30일 오후 6시 터진다”…경찰, 작성자 추적 중

2025-04-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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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역,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경전철 에버라인 지나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경전철 에버라인이 지나는 경기 용인시 기흥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용인 기흥역 / 연합뉴스
용인 기흥역 / 연합뉴스

23일 오전 9시 25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용인 기흥역 근처 사는 XX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해당 글에서 “기흥역 어딘가에 폭탄 숨겨놨다”며 “불꽃놀이 폭죽을 개조해서 만들었고, 일주일 뒤인 30일 오후 6시에 터지게 세팅해놨다”는 내용을 남겼다.

해당 글을 본 한 네티즌이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전북경찰청은 곧바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즉시 초동 대응팀을 구성해 기흥역에 투입했다. 특공대도 현장에 출동해 역 구석구석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해당 글 작성자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으며, 기흥역 일대에 실제 폭발물이나 위험물이 설치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온라인 사용자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출근길인데 기흥역 지나야 해서 무섭다”, “이딴 장난이 왜 요즘 이렇게 많냐”, “진짜 범죄자면 너무 무섭고, 장난이면 엄중히 처벌해라”, “지금 기흥역 근처에 경찰 엄청 많다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기흥역은 수도권 남부에서 인구가 밀집된 주요 환승역 중 하나로, 이번 게시글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과 승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해당 글이 실제 범죄 예고인지, 허위 게시물인지 여부를 최우선으로 확인 중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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