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마트 흉기 난동범'의 범행 직전 행동이 드러났다

2025-04-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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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피해자 끝내 숨져

흉기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22일 서울 강북구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 할인마트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 뉴스1
흉기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22일 서울 강북구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 할인마트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 뉴스1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로 시민들을 공격해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범행 직전 마트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으나 피해자 한 명이 숨지면서 혐의를 변경했다.

뉴스1에 따르면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직전 사건 현장인 마트에서 소주 한두 병을 집어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일부 횡설수설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피의자는 아직 1차 조사만 진행한 상태"며 "정신질환 병력 여부는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쯤 서울 강북구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에 있는 마트에서 흉기로 생면부지의 시민 두 명을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공격을 받은 피해자 두 명은 모두 여성으로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40대 피해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또 다른 피해자인 60대 여성은 끝내 숨졌다.

A 씨는 범행 당시 인근 정형외과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마트 내부에 있던 칼 포장지를 뜯어 범행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에는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며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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