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아내, 암 완치하고 가족과 함께 시작한 '운동'

2025-04-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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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는 첫 마라톤의 감동
암 투병 딛고 건강을 되찾은 안나의 용기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건강해진 아내 안나와 귀여운 삼남매의 근황을 공개했다.

박주호는 22일 "다 같이 첫 마라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지난 20일 열린 제23회 경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박주호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박주호와 아내 안나, 어느덧 훌쩍 자란 삼남매 나은·건후·진우는 모두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가족이 함께한 첫 마라톤을 기념했다.

특히 안나는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져 두건을 쓰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눈에 띄게 회복된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주호는 4세 연하의 스위스인 아내 안나와 2015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나는 2022년 암 투병 중임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으나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많이 호전됐다고 밝혀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후 박주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완치는 아니지만 좋은 판정을 받고 추적 관찰만 잘하면 되는 상태"라며 안나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박주호 인스타그램
박주호 인스타그램

◆마라톤, 힘들지만 체력을 길러주는 운동

마라톤은 극한의 체력과 인내를 요하는 스포츠다. 그러나 그 안에는 건강, 정신력, 성취감이라는 소중한 선물이 숨어 있다. 단 몇 킬로미터를 달리는 조깅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 마라톤의 진짜 매력을 건강의 관점에서 들여다보자.

마라톤을 준비하며 반복적으로 장거리 유산소 운동을 하다 보면, 심장 근육이 강화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혈압은 자연스럽게 조절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한다. 이는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달릴 때는 온몸의 모세혈관이 활짝 열리고, 폐활량이 커지며 호흡기 건강도 함께 향상된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달리기만 해도 심장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젊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다.

마라톤을 위한 장거리 훈련은 체지방 연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장시간 달리기를 지속하면 인체는 당을 모두 사용한 뒤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특히 복부 내장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며, 인슐린 감수성도 향상된다.

그 결과 당뇨병 예방, 대사증후군 개선,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마라톤이 단지 ‘살 빼는 운동’이 아니라 전신 대사 시스템을 건강하게 조정하는 ‘정비 운동’인 이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mitro Pravd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mitro Pravda-shutterstock.com

마라톤의 진짜 힘은 정신력에 있다. 몇 시간 동안 달리면서 겪는 육체적 고통과 싸우고, 중도 포기 욕구를 이겨내는 과정은 강한 멘탈을 길러준다. 실제로 마라톤 훈련은 우울증, 불안장애 완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

달리는 동안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 불리는 행복감을 선사하고, 코르티솔 수치를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낮춘다. 혼자 조용히 달리는 시간은 자신과 마주하는 명상의 순간이 되기도 한다.

마라톤은 철저히 ‘과정의 운동’이다. 하루아침에 뛸 수 있는 거리가 아니기에, 목표를 향해 몇 달 동안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이 과정은 시간 관리 능력을 키우고, 자기 통제력과 끈기를 기른다.

완주 후 얻게 되는 성취감은 일상에서의 작은 도전에도 용기를 불어넣는다.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우고, 결국에는 끝까지 해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라톤은 연령 제한이 없다. 초보자도 5km 단축 마라톤부터 시작할 수 있고, 꾸준히 훈련하면 풀코스도 도전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는 70대, 80대 참가자도 흔하다.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거리로 시작하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마라톤이다.

마라톤은 단순히 ‘달리기’가 아니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건강을 다지고, 내면을 단련하는 하나의 여정이다. 운동화 끈을 조이고 첫 걸음을 떼는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 꾸준함이 쌓이고, 그 속에서 건강한 심장과 강한 멘탈,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자라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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