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자 명단… 경선일정은?
2025-04-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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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2차 경선 진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 순) 4파전 구도로 좁혀졌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해온 세 후보에 더해 안철수 후보가 마지막 한자리를 꿰찼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경선(컷오프)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여론조사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예고된 진출을 이뤘고,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결국 4강에는 안 후보가 합류하게 됐다. 이에 따라 나 후보를 포함해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탈락했다.
이번 경선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응답 대상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제한했다. 당원 기반이 탄탄한 나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안 후보는 무당층과 중도층 지지세를 바탕으로 2차 경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나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입장을 바탕으로, 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온 안 후보는 반대파를 겨냥하며 중도 외연 확장을 꾀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1차 경선의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순위나 수치를 발표하지 않는다"며 "가나다순으로 후보 이름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과 관련해 근거 없는 수치나 순위를 유포할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2차 경선 구도는 김문수·홍준표 후보가 '탄핵 반대파', 안철수·한동훈 후보가 '찬성파'로 양분된다. 오는 27∼28일 진행되는 본 경선은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치러진다. 결과는 29일 발표된다.
이어지는 일정도 촘촘하다. 오는 24∼25일에는 일대일 맞수 토론, 26일에는 4명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2차 경선에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이 최종 결선을 치른다. 이 경우 5월 1∼2일 다시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자 명단 - 가나다 순]
- 김문수
- 안철수
- 한동훈
-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일정]
오는 24~25일 : 일대일 맞수 토론
26일 : 토론회
오는 27∼28일 : 본 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