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린다… 카카오뱅크 이용객들 꼭 확인해야 할 소식 전해졌다

2025-04-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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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요 예적금 금리 변동

카카오뱅크 이용객들이 꼭 확인해야 할 금리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카카오뱅크 광고 영상 중 일부 / 카카오뱅크 유튜브
카카오뱅크 광고 영상 중 일부 / 카카오뱅크 유튜브

카카오뱅크는 오는 23일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2종의 금리를 0.10~0.15%P 인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연 2.90%에서 연 2.80%으로 0.10%P 낮아진다. 1년 만기 자유적금 금리는 연 3.10%에서 연 3.00%로 0.10%P 내려간다. 6개월부터 12개월 만기의 자유적금 금리는 연 3.00%에서 연 2.85%로 0.15%P 인하된다.

카카오뱅크는 "낮아진 시장금리를 반영해 수신상품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며 "금리가 조정된 후에도 카카오뱅크는 여전히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대비 높은 수준의 예·적금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뿐 아니라 국내 주요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시중은행들도 발 빠르게 금리 조정에 나선 것이다.

지난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연 2.05~2.70%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평균 금리인 2.92~3.00%보다 0.30~0.90%포인트가량 낮아진 수치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정기예금’의 금리를 2.05%까지 낮췄고,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역시 각각 2.30%로 하락했다. 모두 기준금리 2.75%를 밑도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광고 영상 중 일부 / 카카오뱅크 유튜브
카카오뱅크 광고 영상 중 일부 / 카카오뱅크 유튜브

초단기 예금 금리 하락은 더 두드러진다. 1개월 만기 상품의 경우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정기예금은 1.80%, 하나은행은 2.00% 수준까지 내려갔다. 일부 상품은 이미 1%대에 진입한 상태다.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정기예금에 대한 수요도 줄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은 1041조 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조 60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통장의 잔액은 같은 기간 31조 4000억 원 증가해 941조 7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낮은 금리 탓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통장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미국발 환율 변동성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장에선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더디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4.30~4.63%로 4%대에 머물고 있다.

■ 나에게 꼭 맞는 예·적금 상품 찾기

금리가 낮아졌다고 해서 저축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일수록 내게 필요하고 또 유리한 예적금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an_chana- 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an_chana- shutterstock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는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가 정식 도입된다. 오는 5월부터는 기존 저축성 정기 예·적금에서 파킹통장, 모임통장 등 수시입출식 상품까지 서비스 라인업이 확대된다.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는 2022년부터 규제 특례(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시범운영하던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를 올 상반기 중 관련 법령 등 개정안 마련을 통해 제도화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는 금융사 또는 핀테크 업체가 플랫폼으로 여러 금융사의 예금과 적금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다. 플랫폼 안에서 바로 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다.

2023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범운영 기간 동안 플랫폼을 통해 총 6만 5000건 이상의 예·적금 계좌가 개설됐다. 다양한 금융사 예·적금 상품 간 실시간 금리비교 등 금융소비자의 편의 개선 효과가 상당했다는 게 금융당국 판단이다.

서비스 도입 이전엔 개별 금융사 앱·웹사이트에 접속, 본인이 해당되는 우대조건 등을 적용한 금리를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지만 해당 서비스가 정식으로 도입된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본인에게 맞은 예적금 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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