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만난 홍준표 “의료계 4가지 요구안 수용하겠다”

2025-04-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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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와 소통의 첫 걸음, 의료계 요구 전면 수용 선언
의대 정원 증원 논란, 홍준표의 새로운 접근법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의사들을 만났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의료계의 주요 요구사항을 전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홍 후보는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정부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만약 집권하게 된다면 즉시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의료계가 제시한 4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의협이 제시한 주요 요구안에는 △필수의료 지원 패키지 중단 △보건의료정책 재설계 △의학교육평가원 재인증 △의대생 및 전공의 학습권 회복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요구사항은 최근 주말 의사 집회에서 도출된 내용이다.

홍 후보는 이날 방문이 의료계와의 신속한 소통을 위한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그는 “의사협회가 가장 먼저 찾은 대상”이라며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고, 학업을 중단한 의대생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에 대해선 “무리한 정책”이라며, “정책 추진에 앞서 의료계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이에 대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홍 후보의 경험과 현실 인식은 의료계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의료계, 정치권이 함께 문제를 논의하고 공동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의 이번 발언은 의료계와 정치권 간의 대화가 다시금 본격화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대한의사협회 /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대한의사협회 / 뉴스1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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