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이, 찰싹이, 홈런이..." 48세 채리나, 임신 실패하고 끝내 오열
2025-04-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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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의 마지막 희망, 시험관 시술 도전기
눈물과 용기 사이, 임신을 향한 간절한 여정
룰라 출신 채리나가 임신에 실패했지만 다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연 나이 48세인 그는 시험관 시술에 4번째 도전했지만, 아기는 생기지 않았다.
지난 21일 채리나는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사랑이 듬뿍 담긴 메시지들 일일이 다 답 못 해 드려서 죄송하고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세상에 따뜻하신 분들이 많아서 살만해요. 진짜! 다시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채리나는 2022년 세 번째 시험관 시술이 마지막이었지만 최근 다시 아기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도전 과정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채리나는 병원에서 난소 기능 수치가 3년 전보다 10배나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때문에 앞으로의 난자 채취는 어렵게 되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정자와 난자를 미리 수정시켜 얼려둔 '동결 배아'가 10개 남아 있었다.
채리나는 이식된 3개의 배아에게 '소중이, 찰싹이, 홈런이'로 이름까지 붙이며 간절히 임신을 바랐지만, 단 1개의 배아도 착상되지 않았다.
채리나는 "제로 베이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남편 박용근은 "괜찮다"라며 아내를 안아줬다.
하지만 채리나는 혼자 방으로 들어가 강아지에게 "엄마랑 오래오래 같이 있자"라며 끝내 오열했다.
◆시험관 시술, 인공수정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난임 치료법
시험관 시술은 난자와 정자를 여성의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수정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난임 치료법이다. 의학 용어로는 체외수정이라 불린다. 인공수정과 달리 수정 과정을 몸 밖에서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술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배란 유도: 여성은 일정 기간 호르몬 주사를 맞아 여러 개의 난자를 성숙시키고, 타이밍에 맞춰 난자를 채취한다.
난자 채취 및 정자 채취: 여성의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하고, 동시에 남성의 정자를 확보한다.
체외 수정: 시험관이나 특수 배양 접시 안에서 난자와 정자를 결합시켜 수정시킨다.
배양: 수정된 배아를 몇 일간 배양하여 건강한 배아를 선별한다.
자궁 이식: 배양된 배아 중 상태가 좋은 것을 선택해 여성의 자궁에 이식한다.
시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임신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성공률은 여성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