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상승 전망 우세... 전문가들 “10만 달러 이하로 살 마지막 기회”
2025-04-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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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라이언 리, 제이미 쿠츠 등 분석
미국 재무부의 국채 환매 계획과 달러화 약세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조만간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2일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이자 메일스트롬(Maelstrom) 최고투자책임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번 상승장에 대해 "10만 달러 이하에서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의 국채 환매는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바주카포'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강하게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상승의 또 다른 배경에는 미국 달러화 약세가 있다.
최근 달러화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자산 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의 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금과의 가격 상관성도 상승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금가격은 약 30% 상승했으며, 이는 전통적 안전자산과의 연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비트코인의 기술적 분석에서 '하락 쐐기형 돌파' 패턴이 나타났다고 밝히며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
일본과 영국의 투자사들이 최근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자본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
리얼비전(Real Vision)의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13만 2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M2(광의통화)의 성장과 연계된 가격 상승 가능성을 강조했다.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과거 유사한 시장 패턴을 고려할 때 3개월 내 13만 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비트코인 시장의 상승세에는 정치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해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는 달러 약세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다시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상승세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주말 사이의 급등세는 종종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다음 주요 저항선은 9만 1000달러로 여겨지며, 이를 돌파하기 전까지는 단기적인 가격 조정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