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쉬면 6일 황금연휴…5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 여부 주목

2025-04-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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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활성화 기대 속 찬반 논란

올해 석가탄신일이 5월 5일 월요일 어린이날과 겹치면서 5월 6일 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인파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 연합뉴스
인파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 연합뉴스

여기에 5월 1일 근로자의 날까지 더하면, 직장인 기준 총 3일의 연휴가 예정돼 있다. 일부 직종을 제외하면 근로자의 날 역시 유급 휴일이 적용된다.

현재 관심이 집중되는 건 5월 2일 목요일이다. 해당 날짜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5월 1일부터 6일까지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5월 2일에 대한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올해 초 설 연휴를 앞두고도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목적으로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기대와 달리 소비보다는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실제로 설 연휴 기간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 519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전월 대비 9.4% 증가했다.

달력 / 네이버 달력
달력 / 네이버 달력

지난해 10월 1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던 시기에도 출국자 수는 238만 5711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16.6% 늘어난 수치다. 정부 내부에서는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임시공휴일 지정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연차를 쓰기 애매한 평일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의견이 많다. “하루 연차 쓰기 눈치 보인다”, “할 거면 빨리 결정해라”는 반응도 이어진다. 반면 자영업자나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가정에선 부정적인 기류도 나타난다. “또 쉬냐, 아이 맡길 데 찾기도 힘들다”, “공휴일 많아 돈 나갈 곳만 늘어난다”, “해외여행 가는 사람만 좋은 공휴일”이라는 반응이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여당과 기획재정부 등의 협의를 거쳐 인사혁신처가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고, 이후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되는 절차를 따른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나야 공휴일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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