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완패 뒤… 신유빈, 한국 탁구계 '기대되는' 소식 전해졌다

2025-04-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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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
2025 국제탁구연맹 여자 월드컵 16강 탈락 '설욕' 나서

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대한항공)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월드컵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설욕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국제 일정과 겹쳐 불참했지만, 이번에는 대한항공의 에이스로 나서 2연속 우승을 이끈다는 각오다.

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 / 중국 매체 신화통신사
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 / 중국 매체 신화통신사

대한탁구협회 주최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는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22일 막을 올렸다. 대회는 오는 29일까지 8일간 열린다. 종합선수권과 함께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며,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각 부문별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대회는 남녀 초등부(12세 이하), 중등부(15세 이하), 고등부(18세 이하),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단식·복식·단체전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단식 822명, 복식 724조, 단체전 120팀이 출전한다.

신유빈이 출전하는 여자일반부 단체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이 대회 결승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단체전은 단식 경기로만 진행되며, 각 팀 투톱의 실력 차이가 승패에 직결된다.

대한항공은 신유빈, 이은혜, 박가현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한국마사회는 최효주, 서효원, 이다은을 내세우고, 삼성생명은 주천희, 김성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김나영, 유한나, 김별님이 출전한다. 화성도시공사에는 양하은, 김하영이 새롭게 합류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신유빈은 지난 8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유럽·남미 선수들과 합동훈련 후 인터뷰에서 '화수분 탁구' 중국에 기를 펴지 못한 것에 대해 약점을 보완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연합뉴스
신유빈은 지난 8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유럽·남미 선수들과 합동훈련 후 인터뷰에서 '화수분 탁구' 중국에 기를 펴지 못한 것에 대해 약점을 보완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연합뉴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17세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유예린은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U-18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의 첫 우승을 이끌었던 기대주다.

또한 14세 유망주 이승수(대전동산중)는 올해 WTT 유스 국제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뒤, 이번 대회 고등부에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지난해 고등부 단식 우승자 이정목은 권혁(이상 대전동산고), 최지욱(대광고)과 함께 일반부에서 실업 선배들에 도전한다.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은 여자 고등부 단식에 출전한다.

지난해 남자일반부 단식 우승자 오준성(수성방송통신고)은 국제 일정과 겹쳐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그는 올해 WTT 챔피언스 첸나이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 경기는 유튜브 KTTA(대한탁구협회) TV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오는 26일 열리는 일반부 단식·단체전 결승전은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신유빈은 지난 17일 마카오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월드컵 16강에서 천싱퉁(세계랭킹 4위·중국)에게 0-4(7-11 9-11 6-11 8-11)로 완패했다. 예선을 2연승으로 통과하며 16강에 올랐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신유빈은 올해 중국 선수에게 5전 전패를 당했다. WTT 싱가포르 스매시 16강에선 허주오쟈(19위)에게 0-3으로 졌고, 아시안컵 16강에서는 왕이디(3위)에게 2-3, WTT 챔피언스 충칭에선 천싱퉁에게 0-3, WTT 챔피언스 인천에선 왕이디에게 1-4로 패했다.

신유빈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쌓인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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