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가 고성국, 생방송 중 가슴 부여잡으며 쓰러져
2025-04-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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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회복 후 큰 이상 없이 병원에서 회복 중"

보수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운영자인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가 22일 유튜브 생방송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고 씨는 오전 9시부터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주제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얼굴을 찌푸리며 “제가 지금 갑자기 어...”라고 말한 뒤 고개를 푹 숙였다. 함께 출연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급히 다가가 고 씨를 부축했다. 방송은 곧바로 중단됐다.
고 씨는 잠시 후 의식을 회복했지만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고성국TV 측은 유튜브 공지를 통해 “고성국 박사가 생방송 중 혼절했지만 현재 안정을 취하며 검사 중이다”라며 “환자의 안정과 휴식을 위해 문자나 전화는 삼가 달라. 기도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후 “현재 의식 회복 후 큰 이상 없이 병원에서 진단 및 회복 중이다. 걱정하셨을 시청자 분들께 양해 및 안내의 말씀드린다”고 했다.
1958년생인 고 씨는 1986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1988년 사면됐다. 1990년대 초반까지 진보 진영 포럼에서 활동하며 진보적 정치평론가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12년부터 급격히 보수로 노선을 바꿔 현재는 강성 친윤 성향의 유튜버로 활동한다. 그는 구독자 124만 명의 ‘고성국TV’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론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했다.
고 씨는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 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농성을 했으며,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대선 주제 대담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