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황제' 오상욱 거리, 대전에 생긴다… 동구, 명예도로명 확정

2025-04-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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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서문 인근 900m 구간… 그랜드슬램 업적·선행 기려, 지역 명소화 추진

2025년 제1회 주소정보위원회 / 대전 동구
2025년 제1회 주소정보위원회 / 대전 동구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22일,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의 이름을 딴 '오상욱거리' 명예도로명 부여 안건이 구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오상욱거리' 조성 사업은 대전대학교 출신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 펜싱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오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동구가 추진하는 특별 시책이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 관광 및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명예도로 구간은 오 선수의 모교인 대전대학교 서문 인근 대학로 일원(용운동 757-1 ~ 759번지)으로 총 길이는 900m에 달한다. 동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계획 수립과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대전대 및 지역 주민 의견 수렴 결과 유동 인구가 많고 상권이 활성화된 해당 지역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로명 확정에 따라 동구는 향후 해당 구간 양방향에 '오상욱거리' 명예도로명판과 종합안내판 등을 설치해 방문객의 접근성과 가시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인도 폭, 주변 공원, 식당 등 보행자 편의시설을 고려해 안전하고 즐겁게 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동구는 지난 2월 27일 오상욱 선수와 명예도로명 부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예비 도로명 공고를 통해 홈페이지와 행정복지센터에서 추가 의견 수렴 절차도 거쳤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오상욱 선수의 빛나는 업적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오상욱거리'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남게 됐다"며 "이를 동구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팬들과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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