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나물 활용한 ‘간편 잡채’ 제품 개발

2025-04-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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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업체에 기술 이전 통해 ‘간편 잡채’ 2종 출시
전남산 나물로 만든 간편 잡채, 국내외 소비자 공략 나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김행란 원장)은 전남에서 생산된 나물을 활용해 ‘간편 잡채’ 제품을 개발하고, 도내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취향잡채’ 2종(취, 곤드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간편 잡채
간편 잡채

최근 집밥 문화의 확산과 여행 인구 증가에 따라, 조리과정이 간편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나물을 활용해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나물 잡채를 개발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의 잡채는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돼 명절이나 잔칫날 등 특별한 날에만 즐겨 먹는 음식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간편 잡채’ 제품은 전통적인 시금치 대신 취나물과 곤드레를 활용하고,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에 불린 뒤 동봉된 소스를 비벼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간편하게 구성됐다.

나물은 생산 시기가 제한적이고 보관이 어려워, 그간 상온에서 장기간 유통이 가능한 즉석식품으로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한 전처리 및 건조 조건을 통해, 건나물을 보다 빠르고 쉽게 복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복원 방식보다 약 30%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에 출시된 ‘취향잡채’는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한식을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해외 소비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전남의 풍부한 자원들을 활용해 건강, 맛, 편리성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남 농산물을 세계에 알리고 농업인 소득 증가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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