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잠자는 국가유산 깨운다…2025년 8색(色) 활용사업 시동
2025-04-22 10:14
add remove print link
동헌·송국리·향교·사찰 등서 역사 체험…문화 향유 늘리고 지역 활력 제고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지역 내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군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총 8개 프로그램을 통해 잠자고 있는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바탕으로 교육,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부여군은 올해 ▲생생 국가유산 4건 ▲향교·서원 2건 ▲전통산사 2건 등 총 8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군의 의지를 보여준다.
'생생 국가유산' 분야에서는 △부여동헌과 홍산동헌에서 옛 현감의 역할을 체험하는 ‘부여동헌에서 피우는 문화향기’ △발굴 50주년을 맞은 송국리 유적에서 청동기 문화를 경험하는 ‘부여송국리유적-청동기문화를 꽃피우다’ △정암리 와요지(백제시대 가마터)에서 백제 기와 발굴 체험을 하는 ‘백제와박사! 정암리 와요(瓦窯)’ △수북정에서 지역 국가유산 지식을 쌓는 ‘헤리티지 위에 쌓아가는 헤리티지’ 등이 진행된다.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는 △향교 학교를 통해 선비 정신을 배우는 ‘기품있는 부여의 향교’ △조선시대 외교관 추포 황신(黃愼)의 발자취를 따라 뱃길을 체험하는 ‘꽃피는 부여 창강에 돌아온 추포 황신’이 운영된다.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무량사에서 매월당 김시습의 지혜를 배우고 보물·유형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을 즐기는 ‘무량사에서 매월당의 지혜를 찾다’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백제의 꿈-대조사 미륵불’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많은 방문객이 부여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시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