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아니었다…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 3위에 오른 뜻밖의 작품

2025-04-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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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7주 동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작품

최근 10년 판매량 기준 베스트셀러 1~10위가 공개됐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모습.  / 뉴스1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모습. / 뉴스1

22일 예스24가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발표한 도서 판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판매가 폭증하며 단숨에 10년간 판매량 정상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 작가의 소설은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까지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3권이나 자리했다. 2위는 '세이노의 가르침'이 차지했다. 이 책은 2023년 출간돼 1년여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바 있다.

3위에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가 이름을 올렸다. '언어의 온도'는 2017년 상반기부터 총 17주 동안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64주간 종합 10위권에 올랐다.

해당 서적은 출간 직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당시 SNS 등을 통해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로 '책은 무겁다'라는 통념을 깨며 인기를 끌었다.

2019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한 이기주 작가는 자신의 대표 저서와 관련해 "'언어의 온도'는 제 자식"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쓴 기간은 몇 달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책을 쓰기까지 내 세월을 고민하면, 감히 세월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 만한 시간이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되어 있는 슬램덩크 만화책.  /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되어 있는 슬램덩크 만화책. / 연합뉴스

4위는 21세기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힌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올랐다. 이외에도 '조선왕조실록', '82년생 김지영', '자존감 수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1020세대 사이에서 실물 만화책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예스24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5 만화책 소비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만화 분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영향으로 원작 '슬램덩크'가 인기를 끌며 만화 분야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바 있다.

종이 만화책의 소비 주체가 1020세대라는 점에 이목이 쏠렸다. 전체 구매자 중 3명 중 1명이 1020세대로, 그중에서도 2020년 1% 미만이던 10대 구매자 비중은 올해 들어 10%대를 기록했다.

유튜브, 밀리의 서재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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