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하루 만에…시청률 10.3% 찍더니 1위 휩쓴 200억 대작 한국 드라마
2025-04-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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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로맨스 장르 사극 드라마, 통합 콘텐츠 랭킹 1위 등극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넷플릭스 1위 직행
SBS 대작 드라마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2025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첫 방송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이 판타지 사극은 OTT 플랫폼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정체는 바로 지난 1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다.

'귀궁'은 방송 첫 주부터 놀라운 성적으로 각종 지표 1위를 싹쓸이했다. 1화 최고 시청률 10.7%, 2화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시작부터 두 자릿수 진입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수도권과 전국 모두 9.2%의 시청률을 보이며 '나의 완벽한 비서'와 '보물섬'을 제치고 2025년 SBS 드라마 중 첫 방송 시청률 최고치를 새롭게 경신했다. 2화 시청률은 전국 8.3%, 수도권 8.4%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영 중인 다른 드라마들을 압도하는 수치로, 한 주간 방송된 모든 미니시리즈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4월 드라마 신작 경쟁에서 가장 먼저 선두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직후 '귀궁'은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국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흥행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국내 OTT 통합 검색·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집계한 4월 넷째 주 주간 콘텐츠 랭킹에서도 '귀궁'은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제치고 종합 1위에 등극했다. 시청률과 OTT 순위를 동시에 휩쓸며 2025년 유일무이한 판타지 사극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귀궁'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 육성재는 첫사랑 윤갑과 이무기 강철이라는 완전히 상반된 두 인물을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순수한 청년과 차갑고 위험한 이무기라는 두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며 또 한번 연기 변신에 나섰다.
육성재는 "사극도 1인 2역도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지만 장르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특히 강철 캐릭터에 욕심이 났다. 감독님의 조언 덕분에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주인공 여리 역의 김지연은 강한 신력을 지닌 무녀로 등장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변호사', '피라미드 게임' 등 이전 작품들에 이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왕 이정 역을 맡은 김지훈은 15년 만의 사극 출연에도 첫 등장부터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대본 처음 봤을 땐 재미없을 줄 알았다.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었다. 이번엔 진짜 내공을 다 쏟아부었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광증을 앓는 왕의 모습부터 차분한 내면 연기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20년 연기 내공을 마음껏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귀궁'은 독특한 세계관으로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녀와 이무기의 금기된 사랑, 왕가를 둘러싼 저주와 음모, 그리고 '팔척귀', '외다리귀', '수살귀', '야광귀' 등 전통 설화 속 귀신들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로맨스를 바탕으로 판타지와 미스터리 요소가 더해져 한국 드라마계에 신선한 사극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소연 감독은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한 퇴마극과 로맨스를 결합한 게 이번 작품의 차별점이다. 기존 사극과는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약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대작 드라마 '귀궁'은 시청자들에게도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육잘또님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시는군요...강철이 육성재 아니면 누가 해...", "육성재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고 아주 보배임", "육성재♥김지연 케미 덕에 드라마 재미가 더 풍성해지는 듯!", "너무 재밌어요. 갈수록 더 재밌어짐", "배우진 진짜 짱짱하네", "왕 너무 잘생긴 거 아닌가요...?", "사극에 로맨스에 판타지라니 이건 봐야지", "3화도 본방사수 간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1위 '귀궁'의 뒤를 이어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2위를 차지했다.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 이 작품은 천국과 지옥의 사후세계를 배경으로 첫 방송 이후 전국 6.1%, 수도권 7.2%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지상파 1위에 올랐다.
3위는 '임영웅ㅣ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공연을 담은 것으로, 개봉 당시 35만 관객을 돌파하고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누적 관객 수 1위 등의 기록을 세웠으며, 넷플릭스에서도 10주 연속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신데렐라 게임', '폭싹 속았수다', '야당', '바니와 오빠들', '나 혼자 산다', '협상의 기술', '하트페어링'이 4위~10위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귀궁'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