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55분 만에 29억... 한동훈, 이재명 기록 깼다

2025-04-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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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이하 소액후원자 93.9%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뉴스1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후원금 모집을 시작한 지 10시간 55분 만에 법정 한도 29억 4000만원을 돌파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최단·최다 후원 기록을 깼다.

22일 한 후보의 '국민먼저캠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5분 후원금 모금이 총 29억 4264만 4213원으로 마감됐다. 오전 9시 후원계좌를 공개하며 모금을 시작한 지 10시간 55분 만에 이룬 성과다. 총 후원자는 3만 5038명. 1인 평균 8만 3984원을 후원했다. 10만원 이하 소액후원자는 93.9%(3만 2893명)를 차지했다. 한 후보의 AI 3대 강국, 국민소득 4만불, 중산층 70% 공약을 반영한 3·4·7 금액이 많았다고 캠프는 전했다.

캠프는 후원 개시 40분 만에 10억 5000만원을 돌파했고, 5시간 3분 만에 20억원을 넘겼다. 캠프는 지난 20일 SNS로 후원을 예고했고 전날 오전 9시 후원계좌를 공개했다.

한 후보는 후원회장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를 위촉한 바 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도 한 후보 캠프 후원회장을 맡았다.

한 후보 측 김종혁 특보단장은 이 후보가 세운 기록을 절반도 안 되는 시간에 깬 데 대해 "국민들이 좋은 정치에 목말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족인 김송희 씨가 회장을 맡은 이 후보 후원회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모금을 시작해 당일 6만 3000여명 후원으로 법정 한도 29억 4000만원을 채웠다. 후원자 99%가 10만원 미만 소액후원자였다. 후원회는 "소액 다수의 후원으로 하루 만에 한도를 채운 건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뜨거운 마음이 모인 기적"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모금 시작 1시간 전인 지난 15일 오전 9시 페이스북에 "지금은 이재명에 투자해달라"며 후원계좌를 공개했다. 모금이 끝난 뒤 "하루 만에 후원 모금액을 가득 채우는 뜻을 모아주신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새길을 내겠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재명이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치자금법상 1인당 연간 후원 한도는 500만원이다. 연말정산 시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초과분은 소득공제를 받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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