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벚꽃 한창 피어나는 4월, 커피 대신 '이 음료' 마셔야 체력 충전

2025-04-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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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포근하게 감싸줄 건강 차 한 잔의 매력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차의 놀라운 비밀

봄이 한창 무르익어 가는 4월, 커피 대신 마실 만한 차를 소개한다.

꽃이 피고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는 4월은 봄의 중심에서 자연이 생기를 더하는 시기다. 그러나 환절기의 한가운데인 이 시기는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크고, 바람도 매서워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이럴 때일수록 몸을 안에서부터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차 한 잔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4월에는 계절에 어울리는 향과 효능을 지닌 차를 고르면 건강 관리와 기분 전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차 한 잔은 나를 돌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쑥차

봄철 대표 약초인 쑥은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성질을 갖고 있어 환절기 냉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4월에는 일조량이 늘면서도 아침저녁 기온이 낮아 손발이 찬 사람들이 많은데, 쑥차는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또, 쑥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간 기능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쑥차는 말린 쑥 5~7g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며, 향이 강하다고 느껴질 경우 생강이나 꿀을 약간 곁들이면 부드럽고 따뜻한 맛을 낼 수 있다. 단,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섭취 전 주의가 필요하다.

유자차

겨울철 감기 예방으로 잘 알려진 유자차는 사실 봄철에도 유용하다. 유자에 풍부한 비타민 C는 계절성 알레르기나 봄철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환절기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목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에도 탁월하다. 새콤달콤한 맛은 봄의 기운과도 잘 어울려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마시기 좋다.

유자차는 시중에 판매되는 유자청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직접 유자를 얇게 썰어 꿀에 절여 우려 마시는 방법도 있다. 따뜻한 물에 유자청을 한두 스푼 넣고 저으면 간편한 차 한 잔이 완성된다.

유자청 / SUNG MIN-shutterstock.com
유자청 / SUNG MIN-shutterstock.com

보이차

겨우내 무거웠던 몸을 가볍게 하고자 할 때 마시면 좋은 차다. 보이차는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과 항산화 물질이 생성되어 장 건강을 돕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체중 관리에도 적합하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보이차를 마시면 소화를 돕고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보이차는 보통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며, 우려내는 시간과 횟수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므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면 좋다. 발효차 특유의 깊은 맛이 특징이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향이 생소할 수 있어, 처음엔 연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라벤더 허브차

4월은 기온 변화뿐 아니라 신학기나 새 출발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라벤더 차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가 있어,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심리적인 피로를 덜어주는 데에 도움을 준다. 향이 은은하고 꽃향이 봄 기운과 어우러져, 마시는 순간부터 휴식을 주는 차로 손꼽힌다.

라벤더 차는 마른 라벤더 꽃을 티백이나 거름망에 넣어 5분가량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면 된다. 단독으로 마셔도 좋지만, 레몬밤이나 캐모마일 등 다른 허브와 블렌딩해 마시면 더 부드럽고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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