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MW급 대형 풍력발전기가 넘어졌다... 화순에서 발생한 아찔한 사고

2025-04-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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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모든 발전기 안전점검 진행 중

21일 오후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 화학산에 건설된 4.7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타워가 쓰러져 있다. / 뉴스1
21일 오후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 화학산에 건설된 4.7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타워가 쓰러져 있다. / 뉴스1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풍력발전소에서 풍력발전기 1기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21일 화순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50분경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 화학산 능선에 놓인 4.7MW급 풍력발전기 1기가 전도됐다.

사고가 난 발전기는 '금성산 풍력발전소'에 설치된 총 11기 중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11번째 발전기로 확인됐다.

금성산 풍력발전소는 총 발전용량 51.7MW 규모로, 여러 개의 풍력발전기로 구성된 대규모 재생에너지 시설이다. 풍력발전소는 바람의 힘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풍력발전기들을 집단으로 배치해 운영하는 발전 단지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탈탄소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순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은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고 지점을 포함한 발전소 일대를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10기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화순군청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모든 발전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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