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죄책감 없이 살 빼기…결국 '비결'은 기본적인 습관
2025-04-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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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식문화로 몸무게가 알아서 빠진다?
천천히 먹고 대화하며 건강해지는 비밀
최근 한 미국 여성이 특별한 다이어트 없이 약 9kg을 감량한 사연이 알려지며 건강한 생활 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여성은 체중 감량의 비결로 ‘유럽식 식사 문화와 생활 방식’을 꼽았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리차 프라사드(39)는 약 2년 전 미국 시애틀에서 포르투갈로 이주했다. 그는 이주 후 별다른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단 조절 없이 몸무게가 자연스럽게 줄어든 경험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프라사드는 포르투갈에 도착하자마자 식습관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미국에서는 종종 걸어 다니면서 음식을 먹었지만, 유럽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어색하게 여겨지는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식사 습관이 변하게 됐다는 것이다.
프라사드는 “이동 중에 음식을 먹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유럽에서는 그런 모습을 잘 찾아볼 수 없어요. 포르투갈에서는 식사 시간이 곧 하나의 문화처럼 존중받고 있었죠"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식사 시간에 여유를 갖는다. 단순히 먹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대화와 교류가 중심이 된다. 식사뿐만 아니라 술자리에서도 마시는 것보다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미국 문화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프라사드는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을 철저히 관리하거나, 헬스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방식 대신, 하루하루 꾸준히 건강한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는 정도의 생활 변화만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엄격한 식단과 운동은 오히려 요요와 죄책감을 유발할 수 있다”며 “꾸준하고 무리 없는 방식이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건강 비결”이라고 말했다.

간식 습관도 변화의 핵심이었다. 그는 하루 네 끼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으면서 불필요한 간식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었다. 오전 7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오전 10시에 브런치를, 오후 4시와 6시에 각각 점심과 저녁을 먹는다. 식사 간 공복 시간을 유지하면서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프라사드는 마지막으로 ‘먹는 것에 죄책감을 갖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포르투갈 사람들은 버터나 치즈, 크루아상 같은 고열량 음식도 즐깁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먹느냐예요. 죄책감을 갖고 먹으면 오히려 더 많이 먹게 되죠. 만족감 있는 식사가 결국 건강한 식습관의 핵심입니다"라고 설명했다.